3번째 개막 10연승 연세대, 최다 11연승 상대는 고려대

[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연세대는 팀 통산 3번째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팀 최다 11연승을 기록하려면 고려대를 넘어서야 한다.

연세대는 26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명지대를 100-52로 대파했다.

연세대는 이번 시즌 단 1패도 없이 10연승을 질주했다. 연세대가 개막 10연승을 달린 건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3번째다.

2010년에는 개막 5연승, 2011년에는 개막 10연승을 질주한 연세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해 개막 연승을 할 수 없었다.

연세대는 개막전 6연패에서 벗어난 2018년에도 개막 10연승을 맛봤고, 2019년에는 개막 3연승, 2022년에는 개막 5연승, 2023년에는 개막 8연승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단일대회 방식으로 열렸기에 제외했다.

올해 개막 10연승이 6년 전인 2018년 개막 10연승과 닮은꼴이다.

2018년에도 1학기에 열린 10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1학기 마지막 경기일자가 6월 26일로 올해와 동일하다. 여기에 2학기 첫 상대가 고려대라는 점이 똑같다.

연세대는 6년 전에는 고려대와 홈 경기에서 83-84로 패하며 개막 11연승을 놓쳤다.

연세대는 9월 2일 고려대와 개막 11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 경기 역시 홈에서 열린다.

연세대는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앞서 다음달 17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고려대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다른 대학보다 한 발 앞선 전력을 갖추고 있어 MBC배에서 빠르면 4강, 늦어도 결승에서 붙을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는 6년 전 MBC배 결승에서 고려대에게 77-82로 졌고, 대학농구리그까지 패배로 이어졌다.

이를 감안하면 2024년 처음으로 열리는 MBC배에서 고려대와 맞대결이 중요하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명지대와 경기를 마친 뒤 MBC배에서 고려대와 첫 대결이 예상된다고 하자 “전반기가 다 끝났기 때문에 특별한 걸 준비하기보다 우리가 잘 했던 수비 등을 예선에서 좀 더 다듬을 거다. 공격에서 무게감을 주면서도 신나서 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한다”며 “스틸이나 수비 지표가 안 나와서 답답하지만, 실점은 굉장히 만족할 만하다. 공격적인 수비를 가져가야 하나라고 고민을 많이 했다. 욕심이 한도 끝도 없는데 이 수치도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