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충격의 블론세이브, 그 이후···기록을 잊었다던 지바롯데의 ‘수호신’, 지바롯데의 새 역사를 썼다
지바롯데 마린스의 마무리 투수 마스다 나오야(34)는 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투수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꾸준한 투수로 꼽힌다. 1989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 노장 투수가 지바롯데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마스다는 26일 일본 지바현의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6년 연속 10세이브에 성공한 마스다는 이로써 개인 통산 228세이브째를 올려 고바야시 마사히데와 공유하고 있던 구단 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2007년 시즌을 끝으로 고바야시가 떠났으니, 무려 17년 만에 새롭게 쓰여진 기록이다.
마스다는 시작부터 마무리 투수는 아니었다. 2012년 1군에 데뷔했을 때 그는 주로 중간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2012년 무려 72경기에 등판해 75.1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1.67에 41홀드(1위)를 올리는 엄청난 활약으로 퍼시픽리그 신인상에 올랐다. 지바롯데에서 신인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05년 구보 야스토모 이후 7년 만이었다.
그런데 이듬해 마스다는 마무리 야부다 야스히코가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출발하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마무리 자리를 맡았다. 그리고 5월에만 10세이브를 거두는 등 승승장구, 최종 33세이브를 올려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이듬해부터 다시 셋업맨 자리로 돌아가 2018년까지 5년간 78홀드를 올린 마스다는 2019년 마무리였던 우치 타츠야의 부상으로 인해 다시 마무리 자리를 맡게 됐다. 그리고 27세이브와 15홀드에 평균자책점 2.15라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이 때부터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하게 됐다.
마스다는 이날 경기 후 5월12일 닛폰햄 파이터스전을 언급했다. 당시 마스다는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안타 2개와 볼넷 1개, 그리고 야수 실책까지 더해져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결국 지바롯데는 대거 3실점하며 5-6 역전패를 당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지바롯데 팀기록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마스다는 그 경기 이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했다. 마스다는 “그 때 이제 숫자에 집착하는 것을 그만두려고 생각했다. (감독님한테도) 기록을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매시합 집중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제 마스다의 다음 목표는 250세이브다. 일본프로야구에서 250세이브는 전현직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의 가입조건이다. 하지만 기록에 신경쓰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직접 겪은 마스다는 당분간 명구회는 잊기로 했다. 그는 “지금 특별히 그런 숫자(250세이브)는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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