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현장 찾은 우원식 “아리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 촉구”

2024. 6. 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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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한 후 "회사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유가족의 안타까운 말씀에 이후 일정을 변경하고, 화성시장님과 함께 바로 화재현장을 찾았다. 아리셀의 임원진을 면담하고 유가족을 만나겠다는 답변을 듣고 이제 서울로 돌아간다"며 "아리셀 회사측이 진정 잘못을 책임지겠다는 자세였다면 진작 유가족을 만났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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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한 후 “회사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화성시청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화재 시민추모분향소에 조문했다”고 적었다.

우 의장은 “5명의 내국인 노동자, 18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소중한 목숨을 잃은 참담하고 가슴 아픈 사고”라며 “조문을 마치고 정명근 화성시장의 안내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의 유가족들과 면담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면담 과정에서 유가족들께서는 사업주가 대국민 사과는 하면서 정작 신원이 확인된 유가족들에게는 전화 한통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리셨다”며 “유가족들께서는 국회의장이 나서달라고 부탁하셨다”고 했다.

우 의장은 “유가족의 안타까운 말씀에 이후 일정을 변경하고, 화성시장님과 함께 바로 화재현장을 찾았다. 아리셀의 임원진을 면담하고 유가족을 만나겠다는 답변을 듣고 이제 서울로 돌아간다”며 “아리셀 회사측이 진정 잘못을 책임지겠다는 자세였다면 진작 유가족을 만났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라도 회사가 태도를 바꾼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며 “향후에도 회사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한 원인 규명과 함께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산업 현장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꼭 필요하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위반 및 불법파견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제대로 조사해야 합니다. 관련한 법률 개선 사항은 없는지 국회에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 “마지막으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줄 수 있도록 지원 조치에도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요청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가족과 화성시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국회도 조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안타깝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신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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