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아마존 효과에 일제히 상승…AI 낙관론 유지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6. 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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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기술주 조정에 대한 우려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AI 낙관론은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27일) 아마존이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엔비디아도 장 막판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자 3대 지수는 오랜만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04%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6%, 0.49%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간밤 열렸던 엔비디아 주총에서 별다른 발언이 나오지 않자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장 마감 직전 분위기가 바뀌며 0.25% 올랐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것은 아마존이었죠.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아마존은 AI와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는데요.

이로써 미국 기업 중 역대 다섯 번째로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그밖에 애플은 로젠발트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2% 뛰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테슬라가 오늘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폭스바겐으로부터 7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폭등하자 전반적인 전기차 투자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주를 필두로 오늘 증시는 상승하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점점 이번 랠리의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려던 시도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성과와 상승 종목 숫자 간 양극화는 30년 만에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장의 폭이 좁다는 것을 의미하죠.

또 파이퍼 샌들러는 현재 증시 랠리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소수의 메가캡 기업들을 제외하고 전체 시장의 폭이 약하기 때문에 S&P500의 상승 폭 유지 관리 기한은 지났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미국 경기도 아직은 견조하지만 조금씩 둔화의 기미가 보이는데요.

오늘 공개된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달 대비 11.3%, 전년동기 대비 16.5% 급감해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팬데믹 대비해서 모기지 금리가 높고 주택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주택 경기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죠.

이를 보고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매우 제약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8일)은 반도체주 움직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론은 조금 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겨우 부합하는 데 그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레거시 반도체 부문 강자인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고요.

HBM 시장에서도 HBM3E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D램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만큼 HBM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한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국채금리·원달러환율·국제유가

국채금리는 5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강하게 나왔지만 연준 내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고 미국 대선 후보자 토론을 앞둔 경계감에 크게 뛰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09%p, 2년물 국채금리 0.06%p 내렸습니다.

이같은 영향에 달러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달러인덱스는 106포인트를 넘어섰고요.

반면에 달러 대비 엔화는 1986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지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0달러, 8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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