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2번 임신→협박까지..前여친 고소 심경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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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허웅은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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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26일 자신의 SNS에 “우선 팬분들께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장문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웅은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믿고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허웅은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A씨는 피해자(허웅)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 억원의 금전을 요구하였다"라고 설명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는 허웅과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21년 결별했다. 3년 간의 연애 기간 중 A씨는 두 차례 임신했고, 허웅은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A씨는 낙태를 결심했다고. 두 번째 임신에서 A씨는 출산 전 결혼을 주장했지만 허웅이 고민해봐야겠다고 하자 폭언과 협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국 A씨는 설득 끝에 중절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되고 날로 심해지는 가해자 A의 공갈 및 협박, A씨의 남성 편력, 폭력성, 연인 사이의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두 사람은 완전히 이별하게 됐다.
최종 이별 후 A씨는 허웅을 여러 차례 스토킹하고,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하는가 하면, 허웅의 소속사에 정신질환, 불임 가능성 등이 모두 피해자로 인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고. 지속되는 공갈 및 협박에 결국 허웅 측은 A씨를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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