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벤처 ‘닷’, 예비 유니콘 선정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4. 6. 27.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장치를 만드는 소셜 스타트업 '닷'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2024년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65개를 중심으로 아기유니콘사 50개, 예비유니콘 15개 사를 각각 선정했다.

예비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닷은 2015년에 설립,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워치'를 시작으로 '닷패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기기를 잇달아 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5년 설립, 2017년 세계 최초 닷워치 출시
그림, 수식, 도형 등 인식 가능한 ‘닷패드’ 개발
미국 현지 시각장애인 학교에 제품 공급
닷이 개발한 닷패드. <사진=닷>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장치를 만드는 소셜 스타트업 ‘닷’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2024년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65개를 중심으로 아기유니콘사 50개, 예비유니콘 15개 사를 각각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보조금과 특별보증 한도 등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예비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닷은 2015년에 설립,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워치’를 시작으로 ‘닷패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기기를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닷패드는 그림뿐 아니라 수식, 도형 등 다양한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글씨 구현만 가능했던 기존 시각장애인용 보조기보다 더 우수한 기술을 적용,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닷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닷 키오스크(Dot Kiosk)’를 선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로 구청, 시청, 지하철역, 박물관 등 공공기관에 활발히 보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사회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익스트림 테크챌린지(XTC·eXtreme Tech Challenge)’에서 우승한 데 이어 같은 해 ‘과학기술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국제 콘퍼런스에서 적정기술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ICT 기술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100’에 선정됐으며 ‘CES 2023’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올해 초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된 제25회 SXSW에서 닷은 혁신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정과정에서 닷은 글로벌 시각장애인 콘퍼런스 및 CES 수상 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교육부 납품을 통해 수출 실적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글로벌 유니콘 선정 기업
닷은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주윤 닷 대표는 “우리 기술을 기반으로 시각 장애인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추진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아기유니콘 250개 사, 예비유니콘 111개 사를 배출했다.

올해 모집에서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199개 기업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는 107개 기업이 신청해 각각 약 4대 1,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이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최대 50억원)을 신설해 아기유니콘 기업이 성장자금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200억원의 특별보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상위 30% 기업에게는 보증한도를 30%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을 매칭하여 성장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IR을 지원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하여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