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배틀" 전도연·지창욱·임지연 '리볼버' 8월 7일 개봉

조연경 기자 2024. 6. 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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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강렬함이 가득하다.

영화 '리볼버(오승욱 감독)'가 오는 8월 7일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공식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무뢰한'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과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 흡인력 높은 작품들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신뢰를 더한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버려진 약속, 하나의 목적' 이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등 뒤로 비밀스럽게 숨긴 리볼버 한 자루가 눈에 띈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독기 가득한 얼굴을 담아낸 포스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슬한 긴장감과 세 사람의 날카롭고 맹렬한 눈빛은 차갑고도 뜨거운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1차 예고편은 '리볼버' 만의 화려한 색감이 담긴 톤 앤 무드와 고요하면서도 뜨겁게 휘몰아치는 인물들의 감정선,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낸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모든 비리를 뒤집어쓴 전직 경찰 수영은 출소 후 돈을 주기로 했던 앤디를 포함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사실을 깨닫는다. 먼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수영은 2년 전 약속 받았던 대가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기 시작한다. 믿을 사람 하나 없는 수영 앞에 그녀를 도와줄 유일한 조력자인지, 누군가가 보낸 감시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윤선이 등장해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국민 배우 전도연이 비리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한 건조하고 냉한 얼굴로 고요하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려낸다. 수영을 움직이게 만든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는 지창욱이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또한 대세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윤선으로 입체적인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오승욱 감독은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모두 조금씩 색다른 방식을 모색했다. 독특하고 기묘한 재미가 담긴 작품”이라며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인간 정서를 파고드는 세밀한 연출력을 자신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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