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연체율 2년도 안 돼 3배↑…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추진 [한강로 경제브리핑]
◆자영업자 연체율 2년도 안돼 3배↑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년9개월 만에 3배나 뛰어올랐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고금리·고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과거 금리상승기와 비교해도 최근 유독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 배경에 대해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서비스업 경기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의 주된 담보대출 대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했던 점도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평석 한은 금융안정기획부장은 “자영업자의 경우 연체율 수준보다는 가파른 속도로 연체율이 올라가는 점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나란히 상승한 것은 평균 연체액보다 연체 차주 수 증가 때문이다.
가계의 1인당 평균 연체액은 2022년 2분기 말 27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400만원으로, 자영업자는 1억400만원에서 1억2200만원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연체 차주 수 비중은 가계가 1.72%에서 2.31%로, 자영업자가 1.57%에서 4.20%로 크게 늘었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6일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인수에 대해 협의중이나 현재까지 매각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롯데손해보험 공개매각의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우리금융은 “현재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단계로서 실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출생아가 작년 동기보다 500여명 늘었다. 출산율이 바닥을 친 상황에다 지난해 4월 1만8000명대로 떨어진 기저효과 덕분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1명(2.8%)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2022년 9월(13명·0.1%)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출생아 증가 요인으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혼인건수 상승세를 꼽았다. 작년 4월 태어난 아기가 1만85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찍었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18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가동한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를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5월 말 공개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 대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취약 부문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산업은행의 일반 대출 대비 대기업은 0.8∼1.0%포인트, 중소·중견기업은 1.2∼1.5%포인트 낮은 우대 금리로 설비·연구개발(R&D) 투자 등 신규 시설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신규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8000억원 추가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총 1조1000억원까지 확대한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 소부장 분야 기업 및 스케일업(기업규모 확대)·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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