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수 2.8%↑…19개월 만에 반등
[앵커]
1년 넘게 감소 기록을 이어가며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하던 출생아 수가 4월에는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반짝 증가했던 혼인 건수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4월 출생아 수는 만 9,049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1명, 2.8% 증가했습니다.
출생아수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1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 기록을 이어오다 4월 들어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만 8천 명 대로 내려갔던 지난해 4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종료 이후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혼인 건수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2년 8월 이후에, 코로나 이후에 혼인이 증가가 되면서 그 영향이 지금 좀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4월 사망자 숫자는 2만 8,65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 증가했습니다.
출생아가 소폭 늘긴 했지만, 고령화로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인구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 9,610명, 감소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54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다만 출산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6% 증가하며, 4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 혼인 건수가 크게 적었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혼인 신고일수 증가, 지자체의 혼인 지원 정책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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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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