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루트슈터 선봉 `퍼스트 디센던트`..."MMORPG 탈피, 사실 모험이었다"

김영욱 2024. 6. 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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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면 좋을지 고민하다 크로스플랫폼 온라인 루트슈터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MMORPG를 만들던 사람들인 만큼 당시 리스크가 있는 결정이었다. 개발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약 4년 동안 개발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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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피드백, 넥슨 FPS 개발 노하우로 게임 고도화
PVE 슈팅게임으로 포지셔닝...PVP 업데이트 계획 없어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 제공
이범준(사진 왼쪽) PD와 주민석 디렉터가 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욱 기자

"어떤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면 좋을지 고민하다 크로스플랫폼 온라인 루트슈터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MMORPG를 만들던 사람들인 만큼 당시 리스크가 있는 결정이었다. 개발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한 이범준 넥슨 PD가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 비화를 공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약 4년 동안 개발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국내 게임사가 이 장르 게임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트슈터는 국내 게임 이용자보다 글로벌 이용자에 매우 친숙한 장르로, 2013년 워프레임, 2018년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후 성공한 게임이 나오지 않아 불모지로 꼽힌다.

신작 가뭄이었던 루트슈터 장르에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장르팬들의 관심이 높다.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위시리스트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더 디센던트'를 '퍼스트 디센던트'로 혼동하는 해프닝이 발생, '더 디센던트'는 동접자 1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개발진이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하면서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어서다.

이 PD는 "기대 이상으로 루트슈터 이용자들의 피드백 참여 비율이 높았고, 루트슈터를 해본 이들이다보니 요구하는 사안들이 많았다.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스토리를 갈아엎고 검토를 다시하기도 했다"며 "요구사항을 테스트마다 반영했고, 솔직하게 의견을 듣고 밝히면서 게임을 많이 개선했다"고 말했다.

내부 개발자들은 역량을 120% 발휘했다. 넥슨에서 다수의 슈팅 게임을 서비스해 온 경험을 살려 차별화된 포지셔닝 방안을 모색했다. 서든어택, 더 파이널스 등 넥슨의 슈팅게임은 사람과 경쟁하는 플레이어대플레이어(PVP)가 핵심 콘텐츠인데 이와 달리 퍼스트 디센던트는 플레이어대환경(PVE) 게임이다.

이 PD는 "대부분 PVP 게임인데 우리는 순수한 PVE 슈팅 게임을 만들고자 했고, 다른 루트슈터 장르에 PVP 콘텐츠가 있지만, 퍼스트 디센던트는 PVP 모드를 업데이트할 계획이 없다"며 "PVE에 집중하고 관련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공급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내달 2일 정식 출시 이후 8주 동안 프리 시즌을 운영한 후 시즌1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세달 간격의 시즌제로 운영하며 매 시즌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고 매월 새로운 수집 콘텐츠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시즌 별로 신규 계승자(캐릭터)와 얼티밋 계승자가 업데이트된다. 넥슨에 따르면 트레일러에 공개됐던 계승자 '루나'를 5주차에 추가할 예정이다.

주민섭 디렉터는 "계승자, 무기, 보스, 던전, 신규 시스템 등이 시즌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며 "첫번째 과제는 앞으로 새로운 것을 꾸준히 늘려가는 것이고, 이용자들이 수집한 것들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지를 해결하는 것이 두번째 과제"라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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