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도 잃나... 빚쟁이 맨유, '올드 트래포드' 명명권 매각 고려→이름 바뀔 수도

박윤서 기자 2024. 6. 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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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포드 명명권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한국시간)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자금 조달을 위해 수익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나 새롭게 건설될 경기장의 명명권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을 인수한 후 올드 트래포드를 비롯한 시설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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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포드 명명권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한국시간)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자금 조달을 위해 수익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나 새롭게 건설될 경기장의 명명권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낙후된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새로운 경기장을 짓거나 올드 트래포드를 재건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미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많이 노쇠화됐다. 천장에서 물이 새고 화장실에서는 오수가 역류하며 그라운드에서는 쥐가 나오기도 했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을 인수한 후 올드 트래포드를 비롯한 시설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도 포함된 TF팀이 구성되어 올드 트래포드 재건축 또는 새 경기장 건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경기장을 짓든 올드 트래포드를 재건축하든 올드 트래포드라는 이름은 변함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부채는 현재 6억 5,330만 파운드(1조 1,500억)에 달한다.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고, 경기장을 새로 짓는 데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올드 트래포드 명명권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올드 트래포드는 1910년 개장한 맨유 역사 그 자체다. 개장 이래로 단 한 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등 이름이 바뀔 때에도 맨유의 역사만큼은 그대로였다. 그런데 빚 탕감을 위해서 이런 고려까지 하게 됐다.

팬들의 많은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맨유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우승, 트레블 등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다. 그 역사를 오롯이 함께 해온 올드 트래포드가 없어지고 다른 이름으로 바뀌는 것은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랫클리프 경은 축구 관련 경영권을 잡은 이후 엄청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도 보수 공사를 시작해 1군 건물부터 최신식으로 변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맨유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없앴다. 또한 선수단과 식당 분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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