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 출범…‘또대명’에 흥행 비상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지도부 경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전 대표와 당권을 겨룰 경쟁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전당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준비위원회가 어제 공식 출범했습니다.
호남 4선 이춘석 의원과 이개호 의원이 각각 준비위원장과 선관위원장을 맡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춘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무총장도 하셨고 4선 의원이시고, 전국당원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아주 능력을 잘 발휘해 주실 것으로…."]
하지만 "또 대표는 이재명" 이른바 '또대명' 기류가 확산하면서 다른 도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대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어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어차피 결과는 이재명 대표가 유리한데 의도적으로 그렇다고 후보를 만들고 그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이 전 대표 연임을 기정사실로 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맥 빠진 전당대회가 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를 해야지 '이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대선 승리하겠다' 이런 얘기만 해 갖고는 부족한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지역별 순회를 하지 않고 전당대회 당일 한 번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원샷 경선' 방안도 거론됩니다.
준비위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후보 등록을 비롯한 세부 일정과 선거 방식을 논의 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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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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