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연례 주총 개최…"새로운 시장 창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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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젠슨 황 무제한 성과보상 통과
오늘(27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엔비디아의 주총이었을 텐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하나씩 들여다보겠습니다.
이날 주총에선 인공지능 칩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대비책을 갖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와 관련해 젠슨 황 CEO,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시장 초격차를 유지하는 비결이 10여 년 전부터 이뤄진 AI 관련 투자 덕분이라면서, 우연한 결과가 아닌 치밀한 분석과 리스크를 감수한 결과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또 특정 업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엔비디아는 이미 과거 게임 산업 중심의 기업에서 데이터 센터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변신을 마쳤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새로운 AI 시장 창출을 모색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컴퓨터 제조업체와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엔비디아 제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타사 제품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성능과 운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자사 칩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선순환이라는 표현을 쓰며 업계 80%가 엔비디아 제품을 쓰고 있고, 자신들의 인터페이스나 클라우드에 이미 적응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객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자산감을 나타낸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주들은 회사 성과에 만족하면서 이유불문 승인허가로 불리는 임원 보상에 대한 구속력 없는 투표를 승인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스톡옵션에 대한 재량권을 회사 측에 넘긴 건데, 주주들이 여전히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中 화웨이-美 옵티카 '비밀 동맹'…자금 지원 창구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규제 압박에도 미국 비영리 학회 옵티카와 은밀한 동맹을 이어오면서 첨단 기술에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들의 관계가 수십 년간 지속되고 있다면서, 옵티카가 화웨이에서 지원한 자금을 하버드대 등 미국 대학의 첨단 연구에 비밀리에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웨이는 옵티카의 산화기관이 주관하는 연구 대회에 자금을 제공해 왔는데, 그간 수백만 달러가 상금으로 지원했고, 또 유일한 자금 제공자이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하버드를 포함한 미국, 또 전 세계 대학의 과학자들에게 연구 제안 수백 건을 모았습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비공개 문서에는 "해당 계약의 존재와 내용, 또 당사자간 관계 역시 기밀로 간주돼 화웨이를 자금원으로 지정할 필요가 없다"라는 문구가 포함되기도 했고요.
한 내부고발자는 엘리자베스 로건 옵티카 대표가 지난해 11월 화웨이 본사를 비밀리에 방문했다면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 내용이 옵티카 대회를 통해 의도적으로 화웨이와 중국 정부에 넘어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미국의 초강력 규제도 소용없는 모습이네요.
◇ 오픈AI 'GPT-4o' 출시 한 달 연기…기술 보완 필요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4o 출시를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 달로 한 달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출시 기준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피드백 수집 차원에서 일부 이용자들에 먼저 공개해 안전성과 신뢰성 점검할 계획으로, 올 가을 모든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달 시연한 동영상 공유 기능을 출시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알려주겠다고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한 달 뒤 나올 기능들이 지난달 시연 당시보다 더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기술 장벽을 쌓아 올린 중국에선 자사 AI모델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개발자들은 암암리에 오픈AI 모델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 조치로 접근이 막히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첨단 AI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압력이 커지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HSBC, 코스피 목표주가 5% 상향 …韓 주식 비중 확대
HSBC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코스피 목표도 3,050으로 5% 높여 잡았습니다.
HSBC는 메모리 부문의 후발주자들이 기술주 랠리를 따라잡고,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성과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또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주식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스피는 지난주 2년 5개월 만에 2,800선에 올라선 이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만과 일본은 고평가 우려를 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고요.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부문에서 신뢰를 높인다면 상승 여력이 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 애플, '셀프수리 진단' 프로그램 유럽 확대…아시아는 아직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를 이용자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셀프수리 진단' 프로그램을 유럽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기기를 테스트해 부품 기능과 성능을 최적화하고, 수리가 필요한 곳이 어딘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을 포함해 42개 애플 기기에 지원되는데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시행됐고, 이번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2개국이 추가됐습니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도입 소식은 아직인데요.
애플은 그간 자사 제품 수리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고수해 왔지만, 곳곳에서 수리할 권리가 법제화되면서 해당 제도를 도입했는데, 순정부품을 사서 직접 고치는 비용과 서비스센터에 맡기는 비용이 거의 차이가 없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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