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날 자리' KLPGA 맥콜·모나 용평오픈 관전포인트…고지우·박현경·이예원·윤이나·임진희·방신실 등 출격

하유선 기자 2024. 6. 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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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박현경, 이예원, 전예성, 이정민 프로 등이 출전하는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대회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15번째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가 28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용평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창설된 이 대회는 매년 빠지지 않고 열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첫해부터 변함없이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펼쳐진다. 코스레코드는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최종라운드 때 최혜진이 작성한 9언더파 63타다.



또한 매번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가렸다. 앞서 9번의 우승 스코어는 9언더파(207타)부터 14언더파(202타) 사이였다.



 



이 골프장이 위치한 발왕산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고산(高山)으로 '왕이 날 자리가 있다'는 의미다. '여덟 명의 왕이 난다'는 전설이 있어 팔왕산으로도 불린다.



 



2015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고진영(29)을 비롯해 2017년 아마추어에 이어 2019년 프로 신분으로 정상을 차지한 최혜진(25), 2022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인 임진희(26)는 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2016년 이소영(27)과 2018년 박채윤(30)은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20년에는 김시원(29), 2021년 김해림(35)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본 대회의 유일한 다승자는 최혜진(2승)이다.



 



 



고지우, 대회 첫 타이틀 방어 성공하나



지금까지 본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작년에는 최종 3라운드에서만 7언더파(65타)를 몰아친 고지우(22)가 역전극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송가은과 단독 6위 고지우의 타수 차이는 4타였다.



 



고지우는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12번 컷 통과했고, 3월 개막전 공동 8위과 5월 두산 매치플레이 공동 5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시즌 상금은 33위다.



고지우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전반적인 경기력은 좋아졌다. 특히 평균 퍼팅은 30.95개(88위)에서 29.60(26위)로 개선됐다. 다만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의 성과를 낸 작년에 비해 올해 우승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고지우와 함께 역대 우승자인 김해림, 박채윤도 대회 정상 탈환을 위해 이번주 출사표를 던졌다.



 



 



추가 우승 기대하는 박현경·이예원 등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박현경(24)이 꼽힌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윤이나(21), 박지영(28)과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겨냥한다. 현재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순위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유일하게 3승을 달성한 이예원(21)도 저력을 뽐내고 있다. 박현경에 이어 상금과 포인트 2위에서 추격 중이다.



 



이예원(3승), 박지영(2승), 박현경(2승) 2024시즌 3명의 다승자가 탄생하면서 다승왕 타이틀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6월까지 3명의 다승자가 탄생한 건 2015년 이후 9년만이다. 2015년 당시 고진영이 2승을 차지했고, 이정민(32)과 전인지(30)가 3승씩 이루며 타이틀 경쟁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즐비한 우승후보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진희가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임진희는 2022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자이면서 KLPGA 투어 2023시즌 다승왕(4승)을 차지했다. 미국 무대로 옮기기 전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고 떠났다.



 



이외에도 1년 전 이 대회 1·2라운드 선두였던 송가은(22)과 공동 2위를 기록한 이제영(23)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노승희(23)와 KLPGA 투어 통산 20승에 재도전하는 박민지(26)를 비롯해 전예성(23), 방신실(20) 등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출동한다.



 



아울러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과 김민별, 김민주, 김재희, 박주영, 윤이나, 이가영, 이정민, 임희정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들 중에서 첫 우승이 나올지도 궁금해진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유현조(19)와 2위 이동은(20), 3위 윤민아(19)아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신인상 포인트 190포인트에 도전한다.



 



한편, 27일(목) 공식 연습일에는 고지우와 이예원, 방신실, 윤이나, 유현조가 강원 지역 유소년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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