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뇰 매직’ 74위 조지아가 쓴 새 동화, 호날두의 ‘6위’ 포르투갈 꺾고 유로 첫 승…극적 16강 진출 [유로 2024]

FIFA 랭킹 74위 조지아가 새로운 동화를 썼다.

조지아는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지아는 첫 유로에서 첫 승과 함께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것도 호날두가 이끈 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을 잡아내며 얻은 성과다.

사진(겔젠키르헨 독일)=AFPBBNews=News1

오스트리아가 ‘랑닉 매직’으로 16강에 올랐다면 조지아는 ‘사뇰 매직’이었다. 튀르키예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그들이지만 체코, 포르투갈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당당히 첫 16강 무대에 섰다.

포르투갈은 F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전(1-2)에 이어 다시 한 번 로테이션을 활용한 최종전에서 또 패하는 아쉬움을 경험해야 했다.

포르투갈은 골키퍼 코스타를 시작으로 이나시우-페레이라-실바-네투-팔리냐-콘세이상-네베스-달로트-펠릭스-호날두가 선발 출전했다.

조지아는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를 시작으로 카카바제-크벨레시아니-카시아-로초슈빌리-드발리-차크베타제-코초라쉬빌리-키테이슈빌리-미카우타제-흐비차가 선발 출전했다.

조지아는 실바의 패스 미스를 역이용, 득점 기회를 얻었다. 미카우타제의 인터셉트 이후 흐비차에게 패스했고 이를 놓칠 리 없었다. 흐비차는 완벽한 슈팅으로 전반 2분 만에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16분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 그리고 28분 콘세이상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과 옆그물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30분 펠릭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사진(겔젠키르헨 독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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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조지아의 카카바제가 살린 볼을 흐비차가 슈팅,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 포르투갈의 공세를 간신히 막아내며 리드를 지킨 그들이다.

전반 35분 포르투갈의 멋진 패스 연계 후 호날두의 슈팅이 조지아 수비진에 막혔다. 1분 뒤 조지아 역시 흐비차의 프리킥, 크벨레시아니의 헤더로 반격했다.

후반에도 포르투갈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채 조지아의 반격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슈팅이 조지아 수비벽에 막혔다. 3분 뒤 마마르다슈빌리를 기점으로 한 조지아의 반격은 흐비차의 슈팅에 위력이 없어 코스타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54분 달로트의 중거리 슈팅은 마마르다슈빌리의 손에 걸렸다.

조지아는 후반 55분 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로초슈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실바의 파울을 유도한 것. 처음에는 정상적인 플레이로 넘어갔으나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지아는 미카우타제가 멋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포르투갈은 후반 66분 콘세이상의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부정확했다. 오히려 후반 72분 차크베타제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펠릭스의 크로스, 세메두의 슈팅은 마마르다슈빌리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결국 조지아가 포르투갈을 잡아내면서 역사적인 유로 첫 승, 그리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겔젠키르헨 독일)=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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