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첫 공개한 한국은행 “기업심리 4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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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수지수(BSI)를 합성해 기업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이번달부터 처음 공표되기 시작됐다.
6월 CBSI 호조세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모두 나아지면서 나타났다.
자금사정BSI(+1.3포인트) 및 업황BSI(+0.9포인트) 등이 기업심리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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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BSI, 95.7 나타내…시계열 상 4개월 연속 상승세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 ↓…기업심리 아직 비관 국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6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수지수(BSI)를 합성해 기업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이번달부터 처음 공표되기 시작됐다.
6월 CBSI 호조세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모두 나아지면서 나타났다. 특히 수출 경기가 개선되면서 제조업 자금사정과 업황이 크게 좋아졌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면서 전반적인 기업심리는 비관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2.8포인트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CBSI는 지난 3월(89.4)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6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한 93.1로 조사됐다.
다만, 기업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 CBSI는 BSI 중 주요지수 9개(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6월 수치도 100보다 작기 때문에 여전히 기업심리 자체는 비관적이다. 기업심리지수는 2022년 10월(98.2)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진 뒤 지금까지 한번도 100을 상회하지 못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4개월 연속 상승을 하면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기업심리가 아주 좋아졌다고 할 수는 없다”며 “상당기간 계속해서 100을 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에서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한 97.4를 기록했다. 자금사정BSI(+1.3포인트) 및 업황BSI(+0.9포인트) 등이 기업심리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1.4포인트 상승한 95.1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한 94.3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은 채산성BSI(+1.0포인트) 및 자금사정BSI(+1.0포인트) 등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1.3포인트 상승한 91.7로 나타났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94.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이달 처음 발표된 CBSI는 앞으로 기업경기조사를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될 예정이다. 황 팀장은 “앞으로 주요 설명지표는 업황BSI가 아닌 CBSI를 이용하려고 한다”며 “BSI는 하향편의 문제가 있었는데 CBSI는 표준화를 했기 때문에 장기 평균 100 대비 좋은지 나쁜지 보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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