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 2분기 실적도 '순항'…전 세계 170여개국에 수출

박상돈 2024. 6.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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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로 수출이 늘고 있는 데다, 외국인 관광객도 몰려오면서 국내 화장품 판매도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업체들의 호실적이 예상됐다.

수출 비중이 큰 중소형 인디 브랜드들의 2분기 실적은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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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화장품 수출 21% 증가…미중 등 170여개국에 수출
외국인 관광객 늘고 국내 판매도 증가…화장품주 주가 일제히 올라
1분기 화장품 수출액 22% 늘어난 23억달러 '역대최대'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화장품 수출액이 22%가량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3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 2024.4.3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차민지 기자 = 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로 수출이 늘고 있는 데다, 외국인 관광객도 몰려오면서 국내 화장품 판매도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 금액은 40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늘었다.

현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기존 최대인 2021년의 92억2천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표] 연도별 화장품류 수출액 추이 (단위: 천달러)

(자료=관세청 무역통계)

올해 1∼5월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 중국은 10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줄었지만, 미국은 7억2천만달러로 67.8%나 늘었다.

또 일본(4억1천만달러)과 베트남(2억3천만달러)이 각각 26.6%, 24.6% 증가했다.

과거 중국이 국내 화장품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시장 다각화로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시장 등이 골고루 성장 중이다. 올해 K-화장품 수출국은 170개국이 넘는다.

특히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K-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표} 주요 국가 화장품류 수출 추이 (단위: 천달러)

(자료=관세청 무역통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8.8%에 달하는 것이다.

예전처럼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을 돌며 화장품을 싹쓸이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관광객은 이제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에서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인 소위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다.

K뷰티 인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화장품미용,건강산업 박람회에서 외국인들이 전시 상품을 보고 있다. 2024.5.29 xyz@yna.co.kr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업체들의 호실적이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8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천262.1% 늘었다. 매출은 1조375억원으로 9.8% 증가했다.

한국콜마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5% 늘었고 코스맥스는 578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고객인 인디 브랜드 인기가 높아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애경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86억원으로 12.4% 늘었고 LG생활건강은 1천58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두 회사는 화장품과 함께 생활용품 비중도 큰 회사다.

수출 비중이 큰 중소형 인디 브랜드들의 2분기 실적은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표] 주요 화장품 기업 2분기 실적 전망치 (단위: 억원)

(자료=연합인포맥스)

올해 이런 호실적에 힘입어 화장품 상장사들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17만7천6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54.4%), 한국콜마(27.6%), 애경산업(13.1%), LG생활건강(2.4%) 등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소형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 폭은 더 컸다.

올 들어 실리콘투 주가는 무려 545.3% 뛰었다. 토니모리 204.0%, 선진뷰티사이언스 152.7%, 한국화장품제조 118.8%, 스킨앤스킨 68.2%, 에이블씨엔씨 42.2%, 한국화장품 35.7%, 제이준코스메틱 31.6%, 마녀공장 20.4%, 잇츠한불 20.1%, 코리아나 10.5%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래픽] 화장품류 수출액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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