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 개선’에 기업 심리지수, 11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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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지수가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요약)'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7로 전월보다 2.8p 상승했다.
자금사정(1.3p) 및 업황(0.9p) 등이 기업심리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경우 제조업 업황실적 BSI가 이달 78로 전월에 비해 4p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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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3p 상승...2023년 7월 이후 최고치
자금사정 3달 만에 반등하며 체감경기 견인
수출 활황에 제조업 업황 BSI도 2개월 연속↑
CBSI는 이달부터 새로 편제된 심리지표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CBSI는 자금사정이 1.3p 오르는 등 3개월 만에 상승전환하며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이달 제조업 6월 CBSI는 전월 대비 3p 상승한 97.4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월(102.1) 이후 최고치다. 자금사정(1.3p) 및 업황(0.9p) 등이 기업심리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2p 상승한 98.4을 기록했다. 2022년 8월(99.2) 이후 체감 경기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기업(99)도 3.9p 상승하며 2022년 8월(99.5) 다음으로 높아졌다. 중소기업(94.7)과 내수기업(96.5)은 각각 3.1p, 1.7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2.5p 오른 94.3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98.6) 이후 최고치다. 채산성(1.0p) 및 자금사정(1.0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1.4p 상승한 95.1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3p 상승한 91.7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비제조업은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그 다음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2.2%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2.1%p)했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0%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1.8%p)했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p 상승한 94.7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96.1) 이후 최고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하는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과 같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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