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보다 돋보인 리비안·테슬라·아마존…뉴욕3대지수 간만에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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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엔비디아 보다 다른 종목이 더 주목받은 하루였다.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2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테슬라의 주가 향방을 주목했다.
리비안의 급등은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도 웃게했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와 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적에서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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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4.8% 상승
아마존 시총 2조 달러 클럽 가입
간만에 엔비디아 보다 다른 종목이 더 주목받은 하루였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그동안 대약진을 거듭하며 뉴욕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직전 3거래일 12.8% 하락한 뒤 전날 6.8% 반등하며 또다시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엔비디아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까지 하락했으나 결국 0.20% 오른 12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2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테슬라의 주가 향방을 주목했다. 여기에 아마존도 가세했다.
뉴욕증시는 간만에 3대 지수가 동반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23.24% 급등한 14.74달러(2만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6.5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지난 2월 20일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개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45%까지 폭등했으나 정규장에서는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리비안의 급등은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도 웃게했다. 테슬라 주가눈 전거래일보다 4.81% 오르며 다시 200달러(196.37) 달러를 넘보게 됐다. 또 다른 전기차업체인 루시드 주가도 4% 상승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 급등은 독일 폴크스바겐이 2026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발표 덕분이다. 폴크스바겐은 리비안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식의 전기차 분야에서 '캐치업'(따라잡기)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번 투자로 전기 픽업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하는 리비안은 생산과 인도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자금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와 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적에서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리비안이 경쟁력을 갖추게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모건스탠리 분석가 애덤 조나스는 "리비안은 소프트웨어 차량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을 찾았다. 수십억 달러는 귀중한 시간을 벌어준다"면서도 "더 큰 문제는 리비안이 정말 비즈니스를 개선해 합작회사를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라고 지적했다.
컨설팅 회사 일렉트릭 비히클 아웃룩의 로저 앳킨스도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두 회사를 합치는 것은 둥근 구멍에 네모난 못을 박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아마존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아마존은 전거래일보다 3.9% 오른 193.61달러에 마감했다. 시총은 2조148억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9월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준 2번째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04%) 오른 39127.8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올라 5477.9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7.50포인트(0.49%) 오른 17805.1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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