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충북 미래 교육의 체제 견고히 구축할 터"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7월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윤 교육감은 지난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며 앞으로는 충북 미래 교육의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의 소회와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들어봤다.
-교육감 취임 2년의 소회는? ▶"그동안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지는 준비를 했다. 앞으로 더 탄탄한 충북교육을 만들어가겠다. 도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보내주셨던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조언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취임 이후 충북교육청에서 이룬 주요 성과는? ▶"2023년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2024년 공약 이행평가 최고등급,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학생들의 틈새 시간 몸 활동 활성화, 모든 학생과 학교에 1인 1 인생책 구입비와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더 촘촘한 지원,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 수립 등도 성과다."
-실력다짐 충북교육의 내용은 무엇이고, 임기 중 중점 추진할 정책은? ▶"'실력다짐 충북교육'은 '실력을 다지고 노력하는 미래인재'를 기르려는 충북교육 정책의 큰 방향이다. 실력다짐은 각자의 특기와 재능을 차곡 차곡 쌓아간다는 뜻과 의지를 다진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실력다짐 충북교육에는 어디서나 운동장, 공부하는 학교, 언제나 책봄, 개별 맞춤형 학생 성장 플랫폼인 모두의 다채움, 학교 밖 더 넓은 교육의 품인 온마을 배움터 등 5대 핵심 정책이 포함돼 있다. 임기 중 계속해서 현장을 살피며 고도화하고 그 깊이를 더하겠다. 충북의 학생들이 땀 흘리고, 공부하며, 책을 읽으며 한 명 한 명 빛나는 조화로운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요즘 충북교육의 이슈인 IB프로그램 도입 이유와 로드맵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는 단편적 지식 암기와 정답 찾기 교육이 아닌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평가 체제로 교육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IB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평가 시스템이다. 우리가 가진 우수한 교육과정의 콘텐츠를 IB의 평가시스템으로 담아내고자 도입하는 것이다. 충북교육청은 7월에 준비학교를 9개교 내외로 공모해 지원할 예정이다. 2025년도에는 관심학교를, 2026년도에는 IB 후보학교를, 2028년도에는 월드스쿨로 인증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B 프로그램이 동기가 돼 충북교육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며, IB 프로그램의 장점을 극대화해 공교육의 성장 모델로 교실수업과 평가 개선을 이루겠다."
-얼마 전 발표한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가 일제식 평가라는 비판이 있는데? ▶"일부에서 총괄평가나 지필평가를 ‘일제식 평가’라고 비판하는데 그렇지 않다.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의 초등 5, 6학년 대상 총괄평가는 학교의 희망을 반영한 자율 기반 평가다. 제공하는 총괄평가 문항은 도움 자료 형식의 예시 안으로 학교별 여건에 맞게 교과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문항을 재구조화(추가, 삭제, 변형, 난이도 조정 등)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학생의 교육목표 도달을 확인하고, 학습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며,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하는 자료로 학생 본인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한다. 학교별·학급별·학생별 비교·서열은 금지하므로 학력 경쟁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아침 간편식 시범학교 기준은 무엇이고, 학교의 업무 증가는 어떻게 풀 건가? ▶충북교육청은 아침식사 결식률을 낮추고, 맞벌이 가정 등의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침 간편식 제공 시범사업을 9개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다. 시범학교는 구성원 합의와 민주적 절차에 의해 담당자 지정이 가능하며, 식생활관, 학급교실을 제외한 별도의 공간을 보유한 학교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 최소화를 위해 간편식 구매와 인력 채용 등 교육(지원)청에서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학교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교육지원청에는 단기인력을 배치해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아침 간편식 제공사업이 학교에 부담되지 않도록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원하겠다."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한 정책을 뒤돌아 점검하고, 미처 챙기지 못한 틈이 있다면 꼼꼼히 메워 가겠다.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충북 미래교육의 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학생들이 충북교육의 품에서 서로 배우고 지역과 미래를 위해 스스로 성장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민, 교육가족과 힘찬 동행을 이어가겠다. 충북교육의 진정한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처럼 격려하며 늘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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