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김종혁 "'한동훈 맞대응' 목적 단일화?…나경원·원희룡 모두에 치명타"
이수진 기자 2024. 6. 27. 06:00
"전당대회서 대통령 얘기하는 것, 그 자체가 구태"
"대통령 탈당? 논리적·상식적 전혀 말 안 돼"
"대통령 탄핵되면 유력주자 한동훈이 가장 큰 타격"
"대통령 탈당? 논리적·상식적 전혀 말 안 돼"
"대통령 탄핵되면 유력주자 한동훈이 가장 큰 타격"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2024년 6월 26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사상 처음으로 원외 대표를 뽑습니다. 초대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이 지금 제 옆에 나와 있는데요. 바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한동훈 위원장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얘기했다가 전제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다. 이게 당내 분위기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나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전혀 아니죠. 당내 분위기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그건 한동훈 위원장 후보하고 경쟁 관계에 있는 분들 쪽에서 그렇게 주장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아니, 왜 지금 당대표 선거를 하는데 자꾸 대통령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당대표는 우리가 이 당을 어떻게 개혁을 하겠다 그리고 당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겠다. 그리고 당대표와 얘기가 나오려면 조금 있다가 얘기하겠지만 용산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맺겠다 이런 정도면 모르겠는데 대통령 개인이 어떻게 하겠다라는 부분들이 자꾸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게 구태 아닌가요? 그런 거 하지 말자고.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들이 지난 총선의 심판이었고, 국민들의 심판이었고 그런 걸 우리가 받들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꾸만 선거를 대통령이 어떻게 하실 거다, 대통령, 대통령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정말 얘기가 논리적이지도 않고 참 구태스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대통령이 만약에 탈당하시면 어디로 갑니까?]
[앵커]
당적이 없겠죠?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당적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물론 과거에 보면 모든 대통령들이 다 막판에 탈당하셨어요, 강제로. 노태우 대통령도 강제로 탈당해 달라고 해서 탈당했고, 김영삼 대통령도 우리 당신 때문에 선거 못 치르게 됐으니까 탈당해달라고 해서 탈당하셨고 심지어는 김대중 대통령도 탈당하셨고 노무현 대통령도 탈당하셨고. 제가 기억하기는 그래요. 지금 탈당하지 않는 대통령들이 생겨난 게 아마 지금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탈당을 하는 게 막판에 당에서 우리가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대통령 이미지가 너무 나빠서 안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좀 물러나주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봤어도 임기를 3년을 남긴 대통령이 탈당을 하겠다는 얘기가 무슨 밑도 끝도 없는 얘기인지. 그러면 탈당을 하면 대통령은 누구의 지지를 받아서 정책을 시행을 하고 국정을 이끌어나갈까요? 이재명 대표하고 손을 잡을 수 있을까요?]
[앵커]
그렇지는 않겠죠.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 좀. 격한 얘기입니다마는 대통령을 악마화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본인들이 계속 증오심을 확대시키면서 표를 얻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느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격하던 분을 갑자기 탈당을 했으니까 우리와 함께 손을 잡자, 이럴 수 없는 거잖아요. 그건 불가능한 얘기고. 그러면 양쪽 당 모두가 여당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저분이 더 이상 우리 대통령 아니야. 우리 당원도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고 또 반대쪽에서는 저분은 원래 우리가 공격하던 사람이야 이렇게 되면 대통령은 양쪽에서 공격을 받을 텐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만약에 탄핵을 한다고 민주당이 치고 나오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보기에는 논리적이나 상식적으로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이 언급되는 게 결국 집권 여당이어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당대표가 나온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정권이 어느 정권이든 간에.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그게 한계가 아니냐, 이런 분석과 함께 나오는 것 같아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러니까 사이가 굉장히 나빴던 분이 계시기는 계시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 두 분은 경선 과정에서 너무나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사실은 나중에 그 싸우던 내용. 그때 상대방을 공격했던 내용이 다 검찰의 수사 대상이 돼서 그것 때문에 결국 두 분이 감옥에도 가고. 상당히 고초를 치르신 것 아닙니까? 굉장히 비극적인 사태죠. 집권당 대표하고 대통령이 충돌을 한다는 건 참 안 좋은 얘기예요.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셨고 저희도 그걸 절감을 하는데. 이게 당정 관계가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 왜 민주주의가 진척될수록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당정 관계. 대통령과 당대표의 관계가 아니라 이게 용산에서 한마디 하면 예를 들면 국민의힘은 몸살을 앓고 이런 식의 당정 관계가 문제가 아니냐라고 비판을 언론도 하셨고 국민도 하셨고 그래서 결국은 저희가 선거에서 대패한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모든 후보가 나서서 우리가 당정 관계를 좀 재정립을 해야 된다. 그리고 대통령도 그리고 당도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 그래서 서로 문제를 같이 해결하려는 그런 관계.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고 다른 쪽이 따라가는 그런 관계 안 된다. 모두가 그렇게 얘기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 거꾸로 가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네요. 한동훈 위원장의 메시지가 조금 오락가락 혹은 모호하다, 이런 비판적인 견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해병대원 특검 있잖아요. 이 사건 특검에 대해서는 찬성을 한다는 입장인데 보수층에서는 이 특검이 결국 대통령을 겨냥하는 특검 아니냐. 그래서 탄핵 몰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일부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탄핵은 막겠다 이런 메시지가 나오니까 보수층 내에서 헷갈린다라는 의견들이 있어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첫째 대통령이 탄핵이 되면 그러면 가장 큰 타격은 국민의힘이 보는 거죠. 그리고 탄핵을 한 당에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저희 후보들은 다 대통령이 될 수가 없죠.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유력한 후보라면 제일 큰 타격은 한동훈 위원장이 입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간다는 얘기는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본인이 본인의 발등을 찍는 건데 그럴 수는 없는 거죠. 그런데 이 해병대 특검에 대해서는 아니, 지금 국민 여론도 그렇고 다 지금 이게 문제가 있으니까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럼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대응이 마땅치가 않잖아요. 그냥 지켜보자. 공수처 수사 지켜보자는 게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에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내가 앞장서서 요청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공수처 수사가 곧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희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이 공수처에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든 간에 그걸 승복할 가능성은 저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저희 입장에서 보면 해병대 특검도 무슨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 여당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정략적인 그런 계산적인 것이 더 많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공수처에서 수사 결과가 나와도 분명히 이거는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 대통령이 그 배후다. 그러니까 우리 길거리로 나서자. 이제 못 믿는다 이렇게 나올 거라고 저희는 예상을 해요. 그러면 거기에 민주당이 그렇게 나올 때 그러면서 다시 법사위를 통해서 또 법안을 발의하고 국회의장도 법사위원장도 다 갖고 계시니까 계속 올릴 것 아닙니까? 그리고 대통령한테 계속 거부권을 끌어내려고 할 거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무한루프를 그냥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뭔가 대안을 내놔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럼 공수처 수사가 나온 다음에 그런 결과가 나왔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냐. 당신네도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우리도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가 충돌을 하니까 그렇다면 제3자에게 맡겨보자. 그게 변협이 됐든 대법원장이 됐든 제3자가 나와서 정말로 진실이 뭔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자. 그렇게 가자는 게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인 것 같아요.]
[앵커]
그렇게 출마의 변을 밝혔죠.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러니까. 그렇다면 저는 그게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만약에 막아낼 수 없다면.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도 저 압도적 다수를 가진 민주당이 계속 공격을 할 때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뭔가 논리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냥 공수처 수사가 완벽해. 그러니까 아무 문제없어. 물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만.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일단 대안을 내놓은 것이고 대안을 내놓은 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이죠, 그건. 어떻게 보면 그냥 무방비하게 길거리에서 정치가 충돌하도록 만들지 않고 그나마 국회에서 그런 것들이 논의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런 것들은 합리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채 상병 사건만큼이나 국민적 관심이 큰 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이죠. 권익위가 종결 처리를 했고요. 이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정도의 입장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이 나올 가능성은 없습니까?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건 내용이 전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양쪽의 다툼을 봐야 될 것 같아요. 검찰 수사를 좀 봐야 되고. 민주당에서도 1년 6개월인가요. 수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걸 종결을 안 시키고 있다가 이 사태가 벌어진 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아주 신속하게 하겠다. 그러면서 이제 의지를 밝히고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과 일종의 갈등으로 보이는 양상까지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본 다시 다음에 거기에 대한 입장을 정하든지 대응책을 논하는 것들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 안 할 것 같다라는 의심을 많이 하잖아요.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는 검찰 그러니까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지 표명대로 수사가 원칙대로 잘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계시는 건가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제가 대변인이 아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제가 대변할 수는 없는 거고요. 당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죠.]
[앵커]
당에서는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이원석 검찰총장이 물러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그리고 수사 검사들이 위의 지휘부는 떠났지만 수사 검사들 남아 있잖아요. 그런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본다면 아마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부분을 제대로 수사해서 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설득을 내놓지 못하면 검찰이 존망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겠죠.]
[앵커]
전당대회에서 이제 지금 4명의 후보가 등록을 해서 오늘부터 선거전을 치르게 됐는데 나경원 그리고 원희룡 둘 중에 한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 것 아니냐, 한쪽으로. 이런 해석들도 좀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가능성이야 다 열려 있죠. 어떤 가능성이 없겠습니까. 심지어는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됐든 그런 분들이 단일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이건 거의 소설에 가까운 시나리오입니다만 모든 가능성은 정치판에서는 다 열려 있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만약에 그 두 분이 단일화를 해서 지금 본인들보다 정치 경력도 훨씬 적고 나이도 훨씬 어린 그런 한동훈 후보에 맞대응을 하겠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글쎄요, 그게 당원들이 그걸 어떻게 바라볼까요. 국민들은 또 어떻게 보실까요?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거기에 그 배후에 혹시 또 무슨 용산이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의구심이 보태진다면 제가 보기에는 그 단일화는 원희룡, 나경원 두 분 모두에게 아마 정치적으로 치명타가 될 수도 있어서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고. 만약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야, 내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아마 드롭을 할 수 있겠죠. 자기가 나 그만 뛰겠습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시간이 한 1분 조금 덜 남았는데 이 질문을 사실 처음에 드렸어야 되는데. 내일 원외당원협의회 회장 선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언론에서는 쉽게 표현하느라 원외대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유력하게 지금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세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제가 아직 당선된 게 아니고 내일 찬반투표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거의 수도권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구조대로 한다면 원내 중심으로만 간다면 국민의힘은 수도권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낙선자들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번 원외 당협협의회를 결성을 해서 대표를 통해서 당의 수도권 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개진을 하고 그다음에 민심을 반영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을 받는다면 그 일을 하게 되겠죠.]
[앵커]
내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하시게 되면 다시 한 번 또 출연해서 포부와 계획을 밝혀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감사합니다.]
[앵커]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었습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2024년 6월 26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사상 처음으로 원외 대표를 뽑습니다. 초대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이 지금 제 옆에 나와 있는데요. 바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한동훈 위원장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얘기했다가 전제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다. 이게 당내 분위기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나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전혀 아니죠. 당내 분위기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그건 한동훈 위원장 후보하고 경쟁 관계에 있는 분들 쪽에서 그렇게 주장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아니, 왜 지금 당대표 선거를 하는데 자꾸 대통령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당대표는 우리가 이 당을 어떻게 개혁을 하겠다 그리고 당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겠다. 그리고 당대표와 얘기가 나오려면 조금 있다가 얘기하겠지만 용산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맺겠다 이런 정도면 모르겠는데 대통령 개인이 어떻게 하겠다라는 부분들이 자꾸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게 구태 아닌가요? 그런 거 하지 말자고.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들이 지난 총선의 심판이었고, 국민들의 심판이었고 그런 걸 우리가 받들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꾸만 선거를 대통령이 어떻게 하실 거다, 대통령, 대통령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정말 얘기가 논리적이지도 않고 참 구태스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대통령이 만약에 탈당하시면 어디로 갑니까?]
[앵커]
당적이 없겠죠?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당적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물론 과거에 보면 모든 대통령들이 다 막판에 탈당하셨어요, 강제로. 노태우 대통령도 강제로 탈당해 달라고 해서 탈당했고, 김영삼 대통령도 우리 당신 때문에 선거 못 치르게 됐으니까 탈당해달라고 해서 탈당하셨고 심지어는 김대중 대통령도 탈당하셨고 노무현 대통령도 탈당하셨고. 제가 기억하기는 그래요. 지금 탈당하지 않는 대통령들이 생겨난 게 아마 지금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탈당을 하는 게 막판에 당에서 우리가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대통령 이미지가 너무 나빠서 안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좀 물러나주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봤어도 임기를 3년을 남긴 대통령이 탈당을 하겠다는 얘기가 무슨 밑도 끝도 없는 얘기인지. 그러면 탈당을 하면 대통령은 누구의 지지를 받아서 정책을 시행을 하고 국정을 이끌어나갈까요? 이재명 대표하고 손을 잡을 수 있을까요?]
[앵커]
그렇지는 않겠죠.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 좀. 격한 얘기입니다마는 대통령을 악마화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본인들이 계속 증오심을 확대시키면서 표를 얻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느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격하던 분을 갑자기 탈당을 했으니까 우리와 함께 손을 잡자, 이럴 수 없는 거잖아요. 그건 불가능한 얘기고. 그러면 양쪽 당 모두가 여당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저분이 더 이상 우리 대통령 아니야. 우리 당원도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고 또 반대쪽에서는 저분은 원래 우리가 공격하던 사람이야 이렇게 되면 대통령은 양쪽에서 공격을 받을 텐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만약에 탄핵을 한다고 민주당이 치고 나오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보기에는 논리적이나 상식적으로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이 언급되는 게 결국 집권 여당이어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당대표가 나온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정권이 어느 정권이든 간에.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그게 한계가 아니냐, 이런 분석과 함께 나오는 것 같아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러니까 사이가 굉장히 나빴던 분이 계시기는 계시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 두 분은 경선 과정에서 너무나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사실은 나중에 그 싸우던 내용. 그때 상대방을 공격했던 내용이 다 검찰의 수사 대상이 돼서 그것 때문에 결국 두 분이 감옥에도 가고. 상당히 고초를 치르신 것 아닙니까? 굉장히 비극적인 사태죠. 집권당 대표하고 대통령이 충돌을 한다는 건 참 안 좋은 얘기예요.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셨고 저희도 그걸 절감을 하는데. 이게 당정 관계가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 왜 민주주의가 진척될수록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당정 관계. 대통령과 당대표의 관계가 아니라 이게 용산에서 한마디 하면 예를 들면 국민의힘은 몸살을 앓고 이런 식의 당정 관계가 문제가 아니냐라고 비판을 언론도 하셨고 국민도 하셨고 그래서 결국은 저희가 선거에서 대패한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모든 후보가 나서서 우리가 당정 관계를 좀 재정립을 해야 된다. 그리고 대통령도 그리고 당도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 그래서 서로 문제를 같이 해결하려는 그런 관계.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고 다른 쪽이 따라가는 그런 관계 안 된다. 모두가 그렇게 얘기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 거꾸로 가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네요. 한동훈 위원장의 메시지가 조금 오락가락 혹은 모호하다, 이런 비판적인 견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해병대원 특검 있잖아요. 이 사건 특검에 대해서는 찬성을 한다는 입장인데 보수층에서는 이 특검이 결국 대통령을 겨냥하는 특검 아니냐. 그래서 탄핵 몰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일부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탄핵은 막겠다 이런 메시지가 나오니까 보수층 내에서 헷갈린다라는 의견들이 있어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첫째 대통령이 탄핵이 되면 그러면 가장 큰 타격은 국민의힘이 보는 거죠. 그리고 탄핵을 한 당에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저희 후보들은 다 대통령이 될 수가 없죠.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유력한 후보라면 제일 큰 타격은 한동훈 위원장이 입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간다는 얘기는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본인이 본인의 발등을 찍는 건데 그럴 수는 없는 거죠. 그런데 이 해병대 특검에 대해서는 아니, 지금 국민 여론도 그렇고 다 지금 이게 문제가 있으니까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럼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대응이 마땅치가 않잖아요. 그냥 지켜보자. 공수처 수사 지켜보자는 게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에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내가 앞장서서 요청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공수처 수사가 곧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희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이 공수처에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든 간에 그걸 승복할 가능성은 저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저희 입장에서 보면 해병대 특검도 무슨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 여당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정략적인 그런 계산적인 것이 더 많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공수처에서 수사 결과가 나와도 분명히 이거는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 대통령이 그 배후다. 그러니까 우리 길거리로 나서자. 이제 못 믿는다 이렇게 나올 거라고 저희는 예상을 해요. 그러면 거기에 민주당이 그렇게 나올 때 그러면서 다시 법사위를 통해서 또 법안을 발의하고 국회의장도 법사위원장도 다 갖고 계시니까 계속 올릴 것 아닙니까? 그리고 대통령한테 계속 거부권을 끌어내려고 할 거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무한루프를 그냥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뭔가 대안을 내놔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럼 공수처 수사가 나온 다음에 그런 결과가 나왔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냐. 당신네도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우리도 정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가 충돌을 하니까 그렇다면 제3자에게 맡겨보자. 그게 변협이 됐든 대법원장이 됐든 제3자가 나와서 정말로 진실이 뭔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자. 그렇게 가자는 게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인 것 같아요.]
[앵커]
그렇게 출마의 변을 밝혔죠.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러니까. 그렇다면 저는 그게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만약에 막아낼 수 없다면.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도 저 압도적 다수를 가진 민주당이 계속 공격을 할 때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뭔가 논리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냥 공수처 수사가 완벽해. 그러니까 아무 문제없어. 물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만.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일단 대안을 내놓은 것이고 대안을 내놓은 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이죠, 그건. 어떻게 보면 그냥 무방비하게 길거리에서 정치가 충돌하도록 만들지 않고 그나마 국회에서 그런 것들이 논의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런 것들은 합리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채 상병 사건만큼이나 국민적 관심이 큰 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이죠. 권익위가 종결 처리를 했고요. 이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정도의 입장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이 나올 가능성은 없습니까?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그건 내용이 전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양쪽의 다툼을 봐야 될 것 같아요. 검찰 수사를 좀 봐야 되고. 민주당에서도 1년 6개월인가요. 수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걸 종결을 안 시키고 있다가 이 사태가 벌어진 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아주 신속하게 하겠다. 그러면서 이제 의지를 밝히고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과 일종의 갈등으로 보이는 양상까지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본 다시 다음에 거기에 대한 입장을 정하든지 대응책을 논하는 것들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 안 할 것 같다라는 의심을 많이 하잖아요.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는 검찰 그러니까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지 표명대로 수사가 원칙대로 잘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계시는 건가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제가 대변인이 아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제가 대변할 수는 없는 거고요. 당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죠.]
[앵커]
당에서는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이원석 검찰총장이 물러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그리고 수사 검사들이 위의 지휘부는 떠났지만 수사 검사들 남아 있잖아요. 그런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본다면 아마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부분을 제대로 수사해서 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설득을 내놓지 못하면 검찰이 존망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겠죠.]
[앵커]
전당대회에서 이제 지금 4명의 후보가 등록을 해서 오늘부터 선거전을 치르게 됐는데 나경원 그리고 원희룡 둘 중에 한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 것 아니냐, 한쪽으로. 이런 해석들도 좀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가능성이야 다 열려 있죠. 어떤 가능성이 없겠습니까. 심지어는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됐든 그런 분들이 단일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이건 거의 소설에 가까운 시나리오입니다만 모든 가능성은 정치판에서는 다 열려 있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만약에 그 두 분이 단일화를 해서 지금 본인들보다 정치 경력도 훨씬 적고 나이도 훨씬 어린 그런 한동훈 후보에 맞대응을 하겠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글쎄요, 그게 당원들이 그걸 어떻게 바라볼까요. 국민들은 또 어떻게 보실까요?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거기에 그 배후에 혹시 또 무슨 용산이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의구심이 보태진다면 제가 보기에는 그 단일화는 원희룡, 나경원 두 분 모두에게 아마 정치적으로 치명타가 될 수도 있어서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고. 만약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야, 내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아마 드롭을 할 수 있겠죠. 자기가 나 그만 뛰겠습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시간이 한 1분 조금 덜 남았는데 이 질문을 사실 처음에 드렸어야 되는데. 내일 원외당원협의회 회장 선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언론에서는 쉽게 표현하느라 원외대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유력하게 지금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세요?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제가 아직 당선된 게 아니고 내일 찬반투표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거의 수도권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구조대로 한다면 원내 중심으로만 간다면 국민의힘은 수도권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낙선자들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번 원외 당협협의회를 결성을 해서 대표를 통해서 당의 수도권 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개진을 하고 그다음에 민심을 반영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을 받는다면 그 일을 하게 되겠죠.]
[앵커]
내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하시게 되면 다시 한 번 또 출연해서 포부와 계획을 밝혀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감사합니다.]
[앵커]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야권 "외압 배경에 김 여사 의심"…임성근 "이씨? 본 적도 없는 사람"
- [거리의 탈옥수②] 8년 전 사기범이 또…바뀐 외모로 연기하다 덜미 "당황했어요?"
- [단독] 다단계로 쌓아올린 '소고기왕국'…대농장주 연기한 '정육점 사장'
- [사반 사건] 동급생 뺨 수차례 폭행…가해학생 부모는 '교육공무원'
- "우리 자기" "내 여신님"…교총회장, 제자에 보낸 '망측한 편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