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네'… 호날두, 팀동료에게 분노 폭발한 사연[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4. 6. 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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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의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자신의 슈팅 기회를 앗아간 팀동료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호날두는 결국 조별리그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조별리그 2차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9세인 호날두가 이날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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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포르투갈의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자신의 슈팅 기회를 앗아간 팀동료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호날두는 결국 조별리그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안토니오 실바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호날두. ⓒTVING 캡처

포르투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 조지아와의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승점 6점을 기록하며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호날두다. 직전 유로 2020에서 대회 최다 출전(5회) 기록을 달성했던 호날두는 이번 유로 2024에도 참가했다. 호날두는 유로 통산 14골로 대회 1위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조별리그 2차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25일 이탈리아전에서 역대 유로 최고령(38세 292일) 득점 기록을 세웠다. 39세인 호날두가 이날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호날두는 경기 초반부터 페널티박스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전반 17분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주앙 펠릭스의 크로스. ⓒTVING

슈팅 감각을 조율한 호날두는 전반 21분 프리킥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주앙 펠릭스의 크로스가 긴 포물선을 그리며 호날두의 머리를 향했다. 수비수를 따돌린 호날두로서는 전진하면서 그대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팀동료 안토니오 실바가 등장했다. 중심이 무너지며 호날두보다 앞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제대로 머리를 갖다 대지못하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이어 호날두와 몸을 부딪히기도 했다.

호날두는 화를 참지 못했다. 안토니오 실바를 노려보더니, 이윽고 큰 목소리로 분노를 표출했다. 안토니오 실바가 빠르게 호날두 옆을 벗어났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호날두는 이후에도 후반 초반에도 득점을 정조준했으나 번번이 상대 밀집수비에 막혔다. 결국 호날두는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후반 20분 교체됐고 포르투갈은 조지아에게 0-2 패배를 당했다. 자존심을 구긴 호날두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호날두 앞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하는 안토니오 실바. ⓒTVING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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