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벨기에-프랑스 16강 격돌...'4점 탈락' 우크라이나 '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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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무승부였지만 결과는 천양지차였다.
두 팀 모두 올라갈 수도, 두 팀 모두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벨기에는 16강에 올랐지만 우크라이나는 승점 4점을 획득하고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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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로 2024 E조 최종전 우크라이나 0-0 벨기에
슬로바키아 1-1 루마니아...4팀 모두 승점 4점 '초접전' 순위 결정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경기는 무승부였지만 결과는 천양지차였다. 두 팀 모두 올라갈 수도, 두 팀 모두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벨기에는 16강에 올랐지만 우크라이나는 승점 4점을 획득하고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벨기에는 우승 후보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캡틴'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끄는 벨기에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우크라이나와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3위 벨기에는 1승 1무 1패(승점 4)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오는 7월 2일 FIFA 랭킹 2위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E조는 4팀이 모두 1승 1무 1패(승점 4)을 기록한 뒤 골득실~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려 우크라이나가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같은 시간대에 경기를 펼친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는 1-1로 비겨 루마니아가 조 1위, 슬로바키아가 3위를 차지하면서 나란히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것이 골득실 다득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 우승 후보 프랑스를 피하게 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로멜로 루카쿠, 코디 각포 등 스타 선수를 보유한 벨기에는 대회 전 무난한 16강 진출 예상에도 불구하고 슬로바키아와 1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E조를 혼돈 상태로 몰아넣었다. 승점 4점을 획득한 우크라이나가 4위를 기록하는 '이변' 속에 조 3위 상위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 카드 획득 경쟁도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벨기에는 볼 점유율 60%-40%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슛에서는 12-13의 열세를 보이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유효슛은 4-4로 같았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 했다. 고군분투한 케빈 더 브라위너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벨기에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는 "우리는 세 경기 동안 최선을 다했다. 모두가 이기고 싶어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우리는 첫 경기부터 힘든 시작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어려운 상대였고 위험하기도 했다"고 조별리그 소감을 밝혔다.
벨기에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우리는 오늘, 우리가 실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메시지는 분명했다. 우리는 플레이하고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시도했다. 우리는 더 일찍 득점할 수 있고,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으며, 그 다음에는 많은 것들이 가능하다. 우리 팀이 마지막에 잘 했기 때문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세 번째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로 유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벨기에가 지난 12번의 유로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벨기에는 지난 8번의 유로 조별리그 경기 중 6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의 E조 최존 3차전은 1-1로 끝났다. 루마니아는 전반 24분 온드레이 두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7분 라즈반 마린이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조 1위를 차지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E조 1위 루마니아는 D조 2위 프랑스를 16강전에서 피하며 8강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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