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8%' 저축은행·상호금융 부실뇌관 우려… "부실자산 매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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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산건전성 지표들이 악화하며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유동성 불안이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은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저하되더라도 손실흡수력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측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들의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으나 업권 전반적인 손실흡수력은 고정이하여신이 모두 추정손실화되는 등의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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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8.8%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만 해도 2.5%였지만 1년 뒤 3.4%로 뛰었고, 2023년에는 6.6%로 급증했다.
상호금융권 연체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1년 1.4%였던 상호금융의 대출 연체율은 2022년 2.1%, 지난해 3.5%로 뛰었다. 올해 1분기에는 5.1%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모두에서 모든 업종의 상승세가 확대됐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상호금융은 모든 담보에서 연체율이 상승 중이다.
한은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저하되더라도 손실흡수력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각 업권의 평균 자본비율은 저축은행(11.6%), 농협·수협·산림조합(7.6%), 새마을금고(6.1%), 신협(4.6%) 모두에서 감독 기준을 상회했다.
하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매·상각 실적은 지난해 전체 부실자산의 19.2%로 은행(42.3%)에 비해 부진했다. 부실채권의 규모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매·상각 비율이 전년(20.9%)보다 하락했으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이 각각 33.7% 및 10.2%를 기록했다.
한은은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의 2023년 중 매·상각 비율이 은행 수준(42.3%)에 달했다고 가정할 경우 각 업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실제보다 각각 1.6%포인트 및 2.1%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측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들의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으나 업권 전반적인 손실흡수력은 고정이하여신이 모두 추정손실화되는 등의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부실자산의 빠른 증가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유동성 이벤트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부실자산의 효율적 처리를 통해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과 손실흡수력 확충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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