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무득점+교체 중 불만 폭발' 포르투갈 0-2 완패, 조지아 극적 16강 진출!... 흐비차 전반 2분 결승골

박건도 기자 2024. 6. 2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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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전에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무득점 후 후반 도중 교체되자 불만을 터트렸다.

첫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은 조지아전에서 깜짝 스리백을 꺼내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조지아전에서는 후반 21분 교체되자 바닥을 차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던 조지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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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벤치로 들어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물병을 걷어차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호날두가 조지아전 두 번째 실점 후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지아전에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무득점 후 후반 도중 교체되자 불만을 터트렸다. 조지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F조 3차전에서 조지아에 0-2로 졌다.

첫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은 조지아전에서 깜짝 스리백을 꺼내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변칙 전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조지아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호날두는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조지아전에서는 후반 21분 교체되자 바닥을 차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조지아전에 포르투갈은 3-4-3 포메이션을 썼다. 주앙 펠릭스(FC바르셀로나), 호날두, 치코 콘세이상(FC포르투)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페드루 네투(울버햄튼 원더러스), 주앙 네베스(벤피카), 팔리냐(풀럼), 지오구 달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에 포진했다.

곤살로 이나시오(스포르팅),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망), 안토니오 실바(벤피카)가 스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지오구 코스타(포르투)가 꼈다.

승리가 절실했던 조지아는 베스트 멤버를 모두 꺼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SSC나폴리)와 조르지 미카우타제(FC메스)가 투톱으로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교체 중 고개를 숙이며 벤치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지아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AFPBBNews=뉴스1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포르투갈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호쾌한 세리머니와 함께 기뻐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호날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을 노려봤다. 16분 먼 거리에서 그대로 때린 슈팅이 골문 상단으로 향했다. 공은 골키퍼 손에 걸렸다.

경기가 안 풀리자 심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28분 호날두는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조지아 수비수의 견제에 쓰러졌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자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줬다.

포르투갈은 전반전 볼 점유율을 7대 3으로 앞서고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라인을 내린 조지아는 역습으로 맞서며 한 골을 넣었다. 조지아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호날두. /AFPBBNews=뉴스1
추가골도 조지아가 기록했다. 후반 12분 미카우타제의 페널티킥이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조지아가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후반 11분 만에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교체해줬다.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망)가 호날두를 대신했다. 호날두는 벤치로 들어가던 중 바닥을 걷어차며 불만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지오구 조타(리버풀)와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 시티)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조지아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던 조지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승리와 토너먼트 진출이다. 조지아는 조3위 팀 중 상위 네 팀 안에 들었다. 포르투갈은 조지아전에 패배하고도 2승 1패로 조1위를 지켰다.

득점 후 기뻐하는 조지아 선수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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