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의 '이색' 제안…"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고, 파머를 오른쪽에 기용해"

주대은 기자 2024. 6. 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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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가 부카요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고, 콜 파머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세우자고 제안했다.

라이트는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에, 파머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두자고 제안했다.

그는 "사카는 왼발잡이다.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에 두고 파머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면 어떨까? 밸런스를 맞추고 경기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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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가 부카요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고, 콜 파머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세우자고 제안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라이트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사카보다 콜 파머를 기용하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개막 이후 평가가 뒤집어졌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첼시),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을 가지고도 지루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넣고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전에선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종 매체와 비평가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해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잉글랜드 주장 케인이 비판에 대해 "우리 모두 대회 우승을 원하고 있다. 비평가들도 우리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할 것이다. 최대한 도움을 주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응원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조별리그 3차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평가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동선 정리다. 이번 대회 3경기 동안 공격진의 위치가 겹치는 모습이 반복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서로에게 독이 됐다.

왼쪽 측면 수비수도 골칫거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루크 쇼만 발탁했다. 그런데 쇼는 현재 부상 회복 중이다. 트리피어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 중이지만 경기력이 아쉽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 레전드라고 불리는 라이트가 이색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트리피어가 우리 팀에서 두 번째로 패스와 터치가 높은 선수라는 통계를 보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파머를 어떻게 스쿼드에 넣을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이트는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에, 파머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두자고 제안했다. 그는 "사카는 왼발잡이다.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에 두고 파머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면 어떨까? 밸런스를 맞추고 경기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처음 나온 게 아니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쇼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면 우리에게 큰일이다.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에 배치해야 한다. 나는 쇼와 트리피어가 없다면 사카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카가 상대 측면 수비수를 몇 번이나 파괴하는 걸 봤나? 사카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아나? 윙 플레이가 좋았다. 항상 안으로만 들어오지 않았다. 몇 번은 바깥으로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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