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는 '바이오'

송이라 기자 2024. 6. 27. 0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주춤했던 국내외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뛰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개별 기업들의 기술 수출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호재가 이어진 데다 하반기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이오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새 전체 ETF(레버리지 제외) 수익률 상위 10개 중 절반인 5개가 바이오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술수출·FDA 승인 등 잇단 호재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 5.6%↑
일주일 수익률 톱 10 중 절반 차지
금리 인하땐 더 가파른 상승 전망
[서울경제]

최근 주춤했던 국내외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뛰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개별 기업들의 기술 수출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호재가 이어진 데다 하반기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이오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새 전체 ETF(레버리지 제외) 수익률 상위 10개 중 절반인 5개가 바이오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가 5.56% 올라 3위를 기록했고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4.67%)’,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4.37%)’, ‘HANARO 글로벌백신치료제MSCI(4.20%)’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로 시계를 넓히면 수익률 상위 10개 ETF에 바이오 투자 상품이 단 1개인 점과 대조적이다. 특히 ‘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최근 한달간 14.74% 올라 전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3개월 수익률이 -1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세다.

이밖에 지난 24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립선암 진단보조 솔루션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를 허가받았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직행했고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의 기업들도 줄줄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투심을 끌어올렸다.

이같은 투자심리를 반영,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올들어 관련 ETF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연초 삼성과 미래, KB자산운용이 비만치료제 양대 기업인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비중을 절반 가량 구성한 상품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와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를 출시한 데 이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 4월 화장품뿐 아니라 보톡스, 필러 기업들을 편입한 ‘NANARO K-뷰티’를 내놨다.

지난달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의료AI기업과 글로벌 대형 제약사 위주로 투자하는 2종의 ETF를 각각 상장하기도 했다. 액티브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다음달 비만·당뇨, 치매 및 신약·바이오시밀러 분야 글로벌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안티에이징바이오액티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인하가 본격화하면 바이오 섹터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바이오 테마가 특정 기업의 신약개발과 임상 실패 여부에 전체 방향성이 결정된 것과 달리 기술 이전을 통한 바이오헬스 관련 수출이 과거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