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가도 껑충… 3.3㎡당 '1997만원' 1년새 17%↑

김창성 기자 2024. 6.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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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방 광역시도 분양가가 1년 만에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방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은 605만2000원이며 3.3㎡당 기준으로는 1997만2000원이다.

대전에서는 4월 분양된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8월 나온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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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상회… 부산 올 1월 6000만원 돌파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세 여파에 지방도 전년대비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고금리 여파로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방 광역시도 분양가가 1년 만에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방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은 605만2000원이며 3.3㎡당 기준으로는 1997만2000원이다.

이는 전년(3.3㎡당 1710만4000원) 대비 16.78% 오른 가격이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13.98%)과 수도권 평균(16.61%)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광주를 제외한 4개 광역시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부산과 대전에서는 지역 최고 분양가가 새롭게 경신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1월 공급된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테넌바움294Ⅰ'(3624만원)보다 68% 상승한 금액이다.

대전에서는 4월 분양된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8월 나온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비싸졌다. 이 같은 가파른 분양가 오름세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올 하반기(7~12월)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분양가 폭등을 촉발시킨 공사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현상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 여름 분양시장에 등장할 지방 광역시 물량을 눈 여겨 보는 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에서는 8월 말까지 12개 단지 총 1만127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주요 공급 물량은 ▲부산 더샵 리오몬트 ▲대전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대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불안정성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서둘러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서울,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지방 광역시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전망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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