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 아동 영어 발음 분석·교정하는 AI 9월 선보인다[미래on]

장성희 기자 2024. 6.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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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어린이의 영어 발음을 분석하고 교정하는 YBM의 음성-텍스트 변환(STT, Speech-To-Text) 엔진이 곧 초·중등 교육 현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YBM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 결과 이미 국내외 복수의 유력 음성 엔진에서 뛰어난 결괏값을 달성했다"며 "학생들의 영어 발음을 평가·분석해 주길 원하는 학부모·선생님을 일정 부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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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기준 맞춰 학생 발음 평가…디지털 교과서와 시너지 기대
"내부 테스트서 뛰어난 결괏값 달성…학부모·선생님 만족시킬 것"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YBM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 2014년 미국 뉴욕 유엔 본부.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두고 기자들 사이 설왕설래가 오갔다. 유엔과 미 국무부에서 공개한 반 전 총장의 녹취 내용이 달랐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원인은 '발음'에 있었다. 국무부가 반 전 총장이 언급한 단어 루스(lose)를 룰스(rules)로 착각한 것이다. 한국인이 취약한 L과 R 발음이 빚어낸 해프닝이었다.

외국어 발음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으나 '발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단어의 어느 부분을 굴리는지, 어디에 강세를 주는지에 따라 의미가 새로워진다. 교육기관에서 아이들의 발음을 평가하고 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공지능(AI)으로 어린이의 영어 발음을 분석하고 교정하는 YBM의 음성-텍스트 변환(STT, Speech-To-Text) 엔진이 곧 초·중등 교육 현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YBM 관계자는 이 같은 음성 인식 엔진을 9월쯤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성인이나 10대 중·후반과 달리 AI 음성인식 엔진은 어린이의 영어 발음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변성기가 오지 않은 음성을 잘 인식하지 못했을뿐더러 아이들이 일관되게 발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외국어를 내뱉을 때는 언어가 서투른 아이들이 한국어를 자주 섞어 분석에 더욱 애를 먹었다.

하지만 AI 전문가들이 어린이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STT 엔진을 개발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공교육 기준에 맞춰 학생의 발음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두 개 언어가 섞이는 문제도 한영 부호 전환 기술(MCS, Multilingual Code-Switching)을 통해 효과적으로 언어를 구별하게 됐다.

이 같은 음성인식 기술이 현장에 도입되면 교육의 효율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생님이 각 학생이 가진 발음의 문제점을 일일이 살필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학생이 영어 문장을 녹음해 올리면 선생님은 엔진을 사용해 발음의 미비점을 분석해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도 호평이 나왔다. YBM은 박람회에 음성 인식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참석한 선생님 중 수백명이 음성 엔진을 추후 사용하기 위해 YBM 웹사이트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1학기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과정에 이 같은 기술이 도입되면 교육의 시너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태블릿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이용해 미비점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완할 수 있어서다.

YBM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 결과 이미 국내외 복수의 유력 음성 엔진에서 뛰어난 결괏값을 달성했다"며 "학생들의 영어 발음을 평가·분석해 주길 원하는 학부모·선생님을 일정 부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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