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터뷰] 신창근 키움증권 인니 법인장 "기회의 땅 개척… 싱가포르와 시너지"
[편집자주] 아시아의 '네번째 용' 싱가포르에 글로벌 자금이 몰린다. 싱가포르개발청(EDB)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싱가포르의 고정자산투자는 225억달러(약 23조원)를 기록했다. 10년 내 최고 수준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경쟁력 1순위 국가로 싱가포르를 꼽았다. 싱가포르가 홍콩 사태 이후 아시아 투자 요충지로 떠올랐고 최근 전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중 무역갈등 속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다. 머니S는 동남아시아 기업금융(IB)의 거점지 싱가포르에서 K금융의 위상을 높이는 주역들을 만났다. 글로벌 IB 국가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르의 현주소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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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인구보유수가 세계 4위에 달하는 국가지만 주식과 채권, 펀드에 투자하는 금융투자 인구수는 전체 인구의 4.64%에 그친다. 아직은 '금융투자 미개척지'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해 신 법인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주식투자자 중 30대 미만이 55.79%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투자자가 많다"며 "평균 연령대가 젊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금융투자 인구 확대 시 자본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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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과 투자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뉴 히어로 인베스트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역작이라는 이번 트레이딩 시스템에 대해 신 법인장은 "현재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신규 투자자 유입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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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법인장은 "싱가포르 현지 운용사에 인도네시아의 네트워크를 동원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 내 주식과 채권 투자, 펀드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내 신규 투자처 발굴 요청 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외형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브로커리지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신규계좌 유치와 더불어 활동계좌 수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신 법인장은 "올해 온라인 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브로커리지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리테일 고객 확보와 향후 수익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수익 다각화를 위한 업무 다양화에도 나선다. 신 법인장은 "다양한 금융 상품 제공을 위한 펀드판매, 소매채권 중개 등 업무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자본금 증자와 내년 중 IB(투자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IPO주관, 채권발행 등 업무 다양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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