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가치 26개국 중 25등…“좀비 기업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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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강성 교수는 "한국 전체의 기업가치가 낮은 것은 상당히 많은 좀비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밸류업 제대로 되려면 상장 폐지 절차를 앞당겨 좀비 기업을 즉각 퇴출시키고, 우수 기업의 배당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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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최하위 수준 韓,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각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기업가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총자산만 비교해도 우리나라보다 크게 낮은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보다도 아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있음에도 상장사 전체의 기업가치가 이처럼 낮은 가장 큰 원인으로 ‘좀비 기업’이 손꼽힌다. 특히 한계 상황에 몰린 좀비 기업을 퇴출하지 않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배당확대 등 ‘기업 밸류업’을 추진할 경우 안 그래도 낮은 기업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고서는 코리아 최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이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좀비 기업의 자본시장 퇴출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력이 없는 기업이 주주환원 등에 나설 경우 오히려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좀비 기업을 우선 퇴출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선행해야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강성 교수는 “한국 전체의 기업가치가 낮은 것은 상당히 많은 좀비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밸류업 제대로 되려면 상장 폐지 절차를 앞당겨 좀비 기업을 즉각 퇴출시키고, 우수 기업의 배당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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