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라", "뜨거운 맛 보여줄게"…정청래 거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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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 방식과 거친 표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연일 여당을 향해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라',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과격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에도 정 의원은 "국회법에 위원장 마음대로 (하라고) 돼 있느냐"라고 따져 묻는 유 의원에게 "국회 법 공부 좀 하고 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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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인신공격성 발언 국민의힘 맞제소·고발 검토"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 방식과 거친 표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연일 여당을 향해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라',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과격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을 맞제소하겠다고 응수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사위원장인 정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하도록 의사일정을 변경해달라"라고 요구하는 국민의힘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정 의원은 계속 서서 항의하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에게 "저기요 그런데 위원님 성함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고 유 의원은 "위원장님 성함은 무엇이냐"라고 맞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정 의원이 "저는 정청래 위원장"이라고 답했고 유 의원도 "저는 유상범 의원"이라고 말하며 서로를 향한 비아냥을 지속했다.
이후에도 정 의원은 "국회법에 위원장 마음대로 (하라고) 돼 있느냐"라고 따져 묻는 유 의원에게 "국회 법 공부 좀 하고 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정 의원은 지난 21일 야당 단독으로 실시한 채해병 순직 사건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증인들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10분 퇴장' 명령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는 법사위의 고압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배 부대표는 "정 위원장이 퇴장을 언급하면서 국무위원을 겁박했는데 그런 일이 있어야 되겠느냐"라며 "또한 지난 25일 2개 상임위(법사·국토교통위)에서 간사 선임도 시켜주지 않고 법사위는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위원장의 고압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맞제소·고발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는 법사위를 법대로 진행했다. 나의 진행에 불법적 요소가 있었다면 국회법 몇조 몇항을 위반했는지 지적하라"며 "국회법 위반 지적을 못할 거면 법대로 진행하는 위원장석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의사진행을 방해 한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시라"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 윤리위 제소 검토 및 국회 선진화법(퇴거불응죄)으로 고발할지도 검토하겠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나에게 쏟아낸 인신공격성 발언들에 대해 모조리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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