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령탑 후보라는 카사스 감독, "이라크 팬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태석 기자 2024. 6. 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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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었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에게 월드컵 본선행은 꿈"이라며 "저는 물론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쉽지 않다. 최종예선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팀이 모인 만큼 매 경기마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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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었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카사스 감독은 AFC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라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라크 사령탑으로서 팬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내비쳤다.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에게 월드컵 본선행은 꿈"이라며 "저는 물론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쉽지 않다. 최종예선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팀이 모인 만큼 매 경기마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이를 보았다. 한 장의 레드카드나 골, 자그마한 실수 하나 때문에 경기가 바뀐다. 저는 이라크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건 항상 승부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예선 레이스 전체를 생각하는 건 의미없다.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중하게 최종예선 승부를 내다봤다.

이라크는 이번 2차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을 상대로 전승을 따냈다.

카사스 감독은 "모든 경기를 이기는 건 쉽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최종예선 진출과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본선에 오르는 걸 바랐고, FIFA 랭킹을 끌어올리길 원했다. 랭킹이 최종예선 포트를 결정한다는 걸 알았고, 다행히 포트2에 속하게 됐다"라고 성과를 자평했다. 그러나 "이제 이런 성과는 아무 의미없다. 다음 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며 치열한 승부를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라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에 처음 왔을 때부터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한 가족이 되어야 하며 다른 방법이 없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우리와 함께 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자신의 선수단 운영과 관련한 지론을 설명했다.

이어 "축구에서는 어느 곳이든 감독에게 압박이 주어진다"라며 "이라크 감독으로서 사람들의 애정을 느낀다. 이라크 팬들은 열정적이며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축국 경기는 수비지 않고 때로는 경기에서 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팬들이 필요하다. 저는 팬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이라크 사령탑으로서의 만족감과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카사스 감독의 이번 인터뷰는 오는 27일에 있을 최종예선 대진 추첨과 관련해 진행됐다. 카사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줄곧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이라크에 대한 애정을 재차 표현하면서 향후에도 이 팀의 수장으로 활동할 뜻을 대외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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