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일찍 온 무더위에 ‘에어컨 전쟁’ 시작… 키워드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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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폭염 일수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됐던 2018년을 넘어섰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업계는 이달부터 성수기 체제로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폭염이 기승이던 지난주 에어컨 일평균 판매량이 1만 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5월 LG전자의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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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맞춤 절전 가능 AI 기능 관심
삼성, 음성만으로 에어컨 작동 가능
LG, AI 공간 분석 최적화 냉방 제공
올해 6월 폭염 일수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됐던 2018년을 넘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폭염 일수는 2.4일로, 이미 평년(1991∼2020년 평균) 6월 폭염 일수인 0.6일의 4배에 이르렀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업계는 이달부터 성수기 체제로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폭염이 기승이던 지난주 에어컨 일평균 판매량이 1만 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일 5일간 1분에 7대 이상 팔려 나간 것이다.
● 올해 에어컨 트렌드는 인공지능(AI)
올해 에어컨 업계의 트렌드는 단연 ‘AI’이다. 삼성전자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는 ‘스마트싱스 AI 절약 모드’로 상황별 맞춤 절전이 가능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 인근에 사람이 인식되지 않을 때는 알아서 내부를 건조시키고, 부재 절전 기능으로 에너지 절약과 관리가 가능하다. AI 기능이 강화된 올해 신제품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신제품은 빅스비 칩이 내장돼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음성만으로 기본적인 에어컨 작동을 할 수 있다. 이 외에 ‘AI 쾌적’, ‘웰컴 앤드 어웨이 케어’ 기능도 탑재됐다. AI 쾌적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웰컴 앤드 어웨이 케어는 외출 후 끄지 않은 가전이 있는지 안내해 주고, 귀가하기 전에 최적의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AI 스마트 케어’ 기능을 탑재한 ‘휘센 타워I’, ‘타워II’와 ‘휘센 뷰’ 등 스탠드 에어컨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1∼5월 LG전자의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무더위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 23일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다.
AI 스마트 케어 기능은 고객이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쾌속 바람으로 실내 공간을 희망 온도까지 빠르게 낮춘 뒤 고객에게 직접 닿지 않는 쾌적한 바람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식이다. 공기 질이 나쁠 때는 알아서 공기 청정으로 동작하기도 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LG 휘센 듀얼쿨’은 AI가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품 정면과 하단에 위치한 2개의 토출구를 상황에 맞게 운전한다.
● 시스템, 창문형 에어컨도 인기
천장에 매립해 인테리어와 공간 효율성을 높여 주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판매가 5, 6월 연속 전년 대비 약 25% 늘었다. 전체 에어컨에서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의 판매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은 시장에서 설치가 어려운 제품으로 인식됐는데 최근엔 가정집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는 건수가 전년 대비 70% 늘었다”고 말했다.
설치 부담을 줄이면서도 ‘방방 냉방’ 트렌드에 맞춘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도 인기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AI 온도 설정과 ‘AI 건조’ 기능을 적용해 사용 후 남을 수 있는 내부 습기를 제거한다. 34L(리터)의 강력한 제습 기능과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클린 바스켓’도 갖췄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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