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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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보유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분간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단독으로 협상한다는 단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아직 실사 및 본계약 절차가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롯데손해보험의 경영권도 매물로 나와 있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인수가 확정됐다고 단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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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문 강화, 보험 재진출나서
우리금융그룹이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보유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년여 만에 보험업에 다시 진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실사 과정을 거친 뒤 올 3분기(7∼9월) 중 매각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구속력이 없는 협정이며 향후 실사 과정을 통해 자산의 세부 내역을 살펴봐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하려는 것은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리금융 전체 순이익 중 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90%를 상회했다. 우리금융은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을 매각한 이후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가 없는 곳으로 남아 있다.
우리금융이 두 회사 인수를 완주할 경우 경쟁사들과 본격적인 보험업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다. 3월 말 기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산 규모를 합치면 49조9109억 원으로 삼성, 교보, 한화,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크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분간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단독으로 협상한다는 단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아직 실사 및 본계약 절차가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롯데손해보험의 경영권도 매물로 나와 있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인수가 확정됐다고 단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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