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연착륙 지원, 종합금융플랫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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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대란 국제금융위기 코로나 등 경제 위기 때마다 금융 소방수 역할을 자처해 온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이 최근 신용 보증지원 실적 100만 건을 돌파했다.
담보력 약한 소상공인이 금융사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100만 건의 금융 지원을 했다는 얘기다.
이 기간 부산신보 수장으로서 보증지원 확대, 조직 관리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성동화 이사장을 지난 20일 만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상공인의 폐업과 신용하락 위기를 막기 위해 부산신보는 정부·지자체 차원의 대규모 특례보증을 일선에서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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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보증지원 100만 건 돌파
- 금융복지컨설팅 큰 호응 받아
- 지자체 등서 출연금 확보 성과
카드대란 국제금융위기 코로나 등 경제 위기 때마다 금융 소방수 역할을 자처해 온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이 최근 신용 보증지원 실적 100만 건을 돌파했다. 담보력 약한 소상공인이 금융사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100만 건의 금융 지원을 했다는 얘기다. 이들의 존재감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때 더욱 빛났다. 이 기간 부산신보 수장으로서 보증지원 확대, 조직 관리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성동화 이사장을 지난 20일 만났다. 이날은 부산신보가 설립 27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성 이사장은 최근의 성과에 대해 “1997년 설립된 부산신보가 공공금융기관으로서 사명을 충실히 실천했다는 의미로 받아주면 감사하겠다”며 “직원들의 헌신이 컸다”면서 공을 돌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상공인의 폐업과 신용하락 위기를 막기 위해 부산신보는 정부·지자체 차원의 대규모 특례보증을 일선에서 수행해 왔다. 그는 “소상공인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재단 직원들도 가정에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지원했다”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1인당 보증건수나 보증잔액을 보면 17개 지역신보 가운데 단연 1위다. 중앙회 보증평가에서도 2020년부터 3위권 안에 들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많은 소상공인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했지만, 그럴수록 코로나19 청구서도 쌓여만 갔다. 결국 경기회복 둔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이들이 빌린 돈을 금융사에 대신 갚아주면서 생기는 구상채권도 급증했다. 성 이사장은 “재단의 연간 구상채권순증률은 2020~2022년 1%대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4.02%, 올해는 지난달 기준 7.01%로 치솟았다”며 “매월 1500건의 보증사고가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1300건(월 185억 원)을 대신 갚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의 기금(보증재원)이 고갈되지 않도록 성 이사장은 발로 뛰었다. 덕분에 지자체와 인터넷은행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성 이사장은 “재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585억 원을 미리 확보해 뒀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 합계액은 1027억 원으로, 아직은 1558억 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엔 기초자치단체(강서 동래 부산진 해운대)와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서도 출연금을 확보해 출연처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보증지원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부채로 고통받는 자영업자가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금융복지컨설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금리대환, 신용회복, 정부지원 사업 안내 등 보증사고를 전담하는 금융복지팀을 운영하면서 사고정상화율은 지난해 14%에서 현재 18.4%로 크게 증가했다. 또 면밀한 구상채권 관리로 올해 회수 규모는 지난해 159억 원보다 많은 금액( 약 170억 원)을 기대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공기업 통폐합 분위기 속에서도 재단은 부산시로부터 다음 달 강서구와 기장군에 영업점 신설을 승인받고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성 이사장은 “영세한 소상공인일수록 금융 정보에 취약하고, 재단에 오려면 문을 닫고 그 시간 장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다. 사업장 가까운 지역 영업점 신설이 의미 있는 이유다”며 “나아가 부산신보는 재단에 한번 방문으로 다양한 금융 정책을 소개받고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부산신보 성동화 이사장은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부산은행 본부장, 부행장, BNK금융그룹 부사장, BNK신용정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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