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올 여름 K-무비 7편 출격…‘인사이드 아웃2’ 독주 제동 걸까

이원 기자 2024. 6.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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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여름 극장가도 뜨거워진다.

여름 영화 시즌인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한국 영화는 '탈주'를 시작으로 '파일럿',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리볼버', '빅토리', '행복의 나라', '한국이 싫어서' 등 무려 7편이 출격한다.

'인사이드 아웃2'와 함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하이재킹'이 저조한 성적이지만 그렇다고 계속 밀리고만 있을 한국 영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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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여름 극장가도 뜨거워진다. 여름 영화 시즌인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한국 영화는 ‘탈주’를 시작으로 ‘파일럿’,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리볼버’, ‘빅토리’, ‘행복의 나라’, ‘한국이 싫어서’ 등 무려 7편이 출격한다. 개봉 2주 만에 434만 관객을 기록한 ‘인사이드 아웃2’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외화는 ‘플라이 미 투 더 문’, ‘슈퍼배드4’, ‘데드풀과 울버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등이 기대작이다.

올여름 영화 중 유일한 코미디 장르의 한국 영화인 ‘파일럿’. 남과 여, 1인 2역을 연기한 조정석의 코미디 연기가 큰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인사이드 아웃2’와 함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하이재킹’이 저조한 성적이지만 그렇다고 계속 밀리고만 있을 한국 영화가 아니다. 앞서 7편 중 흥행 면에서 기대되는 5편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탈북하려는 북한 병사 규남과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추격전을 그린 ‘탈주’는 이제훈·구교환의 연기 앙상블이 볼 만하다. 곁가지 이야기를 걷어내고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에 집중한 것이 관객에게 어떻게 보일지도 관심이다. 올여름 유일한 코미디 영화인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여성 파일럿 한정미로 변신해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남과 여, 1인 2역을 맡은 조정석의 원맨쇼가 기대된다. 특히 여장한 조정석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할 듯. 이미 ‘엑시트’에서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을 보인 그인지라 관객의 신뢰가 높다.

‘탈출’과 ‘행복의 나라’는 고(故) 이선균의 유작이라서 먼저 관심이 간다. ‘탈출’은 안갯속 연쇄 추돌 사고로 붕괴 위기에 처한 공항대교에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선균이 공항으로 가던 안보실 행정관으로, 주지훈이 사고를 수습하려고 현장을 찾은 레커 기사로 출연해 사투를 벌인다.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 비극을 담는다. 1979년 10월 26일 이후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가 주인공이다. 이선균이 박태주 역을, 조정석이 정인후 역을 맡아 역사의 순간으로 안내한다. ‘파일럿’과는 다른 조정석의 정극 연기도 기대 포인트다.

2015년 ‘무뢰한’으로 호흡을 맞춰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던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이 의기투합한 ‘리볼버’는 누아르의 향기가 짙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로, 수영 역을 맡은 전도연의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가 포인트. 여기에 드라마 ‘글로리’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았던 임지연이 수영과 동행하는 인물을 연기해 어떤 대조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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