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세정 ‘글로벌 패션그룹’ 도전…100년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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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작해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성장한 세정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세정그룹은 다음 달 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리점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창립 50주년 기념식 '더 그레이트 세정(THE GREAT SEJUNG)'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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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 등 확장
- 나눔재단 통한 사회공헌도 강화
부산에서 시작해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성장한 세정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세정그룹은 다음 달 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리점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창립 50주년 기념식 ‘더 그레이트 세정(THE GREAT SEJUNG)’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세정은 독보적인 패션 철학을 개척해 온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준비하며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창조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한다. 새롭게 제시하는 전략은 패션 부문을 필두로 고객 라이프 전반을 이끌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내용을 담는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50년 전인 1974년 7월 1일 부산 연제구 거제리시장 2층 건물에서 동춘섬유공업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경남 함안 출생으로 사업가의 꿈을 갖고 부산에 온 박 회장은 부산진시장의 서울상회 등에서 일하며 패션업에 발을 들였다. 본인 사업으로 처음 시작한 동춘섬유공업사에서 지금의 세정을 있게 한 첫 브랜드 ‘인디안’을 탄생시켰다.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싣는다’는 창업 이념으로 제작된 품질 좋은 옷이 ‘인디안’ 이름을 달고 승승장구하면서 회사도 빠르게 성장했다. ‘인디안’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업이 커졌고, 1988년에는 도매상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전문 대리점 체제로 유통방식을 전환했다. 연평균 30%의 신장률을 보이며 패션업계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1991년 6월 사명 ‘동춘’을 ‘세정’으로 바꿨고, 1995년 현재 세정 본사가 위치한 금정구로 사옥을 신축 이전했다. 사명 변경 이후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는 토대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다. 2011년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그룹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세정그룹은 8개 관계사와 1개 사회복지법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운영 중인 브랜드로는 패션의류 부문에서 남성복은 ‘인디안’ ‘브루노바피’ ‘더레이블’이, 여성복은 ‘올리비아로렌’ ‘데일리스트’ 등이 있다. 할인점 전문 ‘트레몰로’와 유니섹스 브랜드 ‘다이닛’,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남성복 ‘WMC’ 등 유통방식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를 갖췄다.
여러 브랜드를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패션전문점 ‘웰메이드’ 매장은 라이프스타일로의 확장을 꾀한다. 의류 외에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와 패션잡화 ‘두아니’, 리빙 및 키친아이템을 다루는 ‘코코로박스’와 ‘카모메키친’도 운영 중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온 박 회장은 2011년 사재를 포함한 330억 원을 출자해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위기를 극복해 가며 반세기 역사를 써온 세정은 100년 기업을 향해 또 한 번 도전의 첫발을 내딛는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지금의 세정을 있게 한 건 임직원과 대리점주, 그리고 세정을 아끼고 제품을 믿고 사랑해 준 고객 덕분”이라며 “세정그룹의 100년 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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