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중국산 전기차 진입, 국내시장 대책은?

경기일보 2024. 6.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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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드디어 국내 시장에 중국산 승용 전기차가 수입된다.

이미 트럭, 버스 등 전기 상용차의 경우 중국산이 국내 시장에 살며시 들어와 있다.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의 두 가지 모델이 환경부 등 주무부서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고 올 후반기에는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완성 전기차 판매는 물론이고 반제품 형식으로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하고 인증을 받아 해외시장에 함께 진출하자는 제의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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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대림대 교수

3년 만에 드디어 국내 시장에 중국산 승용 전기차가 수입된다. 이미 트럭, 버스 등 전기 상용차의 경우 중국산이 국내 시장에 살며시 들어와 있다. 전기버스는 50% 이상 잠식됐고 1t 전기트럭 내외의 생계형 전기트럭도 중국산의 잠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고 까다로운 승용차 시장은 그동안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이제야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형국이다.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의 두 가지 모델이 환경부 등 주무부서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고 올 후반기에는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승용 전기차 수입에 관한 가장 큰 걱정은 이미 입증된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차종이라는 점이다.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본격 공략할 경우 국내 시장에 스며들 듯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 같이 높은 관세 부과 등으로 진입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수출입 물량은 관세 등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 우리가 받는 피해가 훨씬 큰 만큼 함부로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의 경우 환경성이나 에너지 밀도를 이유로 불리하게 만들어진 낮은 보조금제도 등을 활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성비가 좋기에 우리에게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국내 시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중국의 경우 미국과 유럽이 막히면서 새로운 활로 모색과 관문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우리의 시장 잠식은 중요한 잣대가 된다. 중국산 완성 전기차 판매는 물론이고 반제품 형식으로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하고 인증을 받아 해외시장에 함께 진출하자는 제의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를 우회전략을 극대화하는 관문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이미 글로벌 주요 국가에 자국 우선주의가 보편화되면서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저가 배터리와 전기차 공세는 우리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측면에서 더욱 고민해야 한다. 확실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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