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당대회 체제..."과도한 욕심 비판받을 수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띄우며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실시 되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8월 전당대회 준비 기구들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호남 중진 이춘석 의원이 맡았고, 경선 과정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 역시 호남 4선 이개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춘석 의원은 사무총장도 하셨고 4선 의원이시고 전국당원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능력을 잘 발휘해주실 것으로 알고 있고….]
민주당 관계자는 최대한 친명 색채가 옅은 중진 의원을 기용하려 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단독 출마가 유력해지고 다른 최고위원 후보군도 '친명 일색'이란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 전준위 인선에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오늘(27일) 첫 회의를 여는 전준위 논의의 핵심 쟁점도 경선 규칙을 정하는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역을 돌며 순차적으로 개표하는 기존 경선 대신, 한 번에 선거 결과를 공개하는 '원샷 경선'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땐 지역별 개표가 흥행에 유리하지만, 지금처럼 마땅한 대항마 없이 이 전 대표의 압승이 예상될 땐 경선을 한 번에 끝내는 게 낫다는 겁니다.
다만, 당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연임을 두고 대권과 중도 확장성에 불리한 행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되느냐는 측면에서 저는 우려되는 게 좀 있어요. 중도층에서 이거 좀 욕심이 과도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또 대표는 이재명이란 '또대명' 등의 표현이 널리 회자될 만큼 이미 결과는 뻔하다는,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단 지적도 고심거리로 남았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김진호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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