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상주경찰 없앤 농촌파출소… 치안공백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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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찰 근무체계 개편을 추진, 도심 외곽의 파출소의 야간 상주인원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농촌의 치안 공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본지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은 하반기까지 춘천 신사우파출소 등 도내 14개 파출소에 대해 근무체계를 개편한다.
춘천 서면파출소와 신사우파출소의 근무체계 개편은 지난 6월 14일 마쳤으며, 나머지 지역의 경우 오는 8월 경찰 하반기 인사 이후 진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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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시간 증가 주민 불안 호소
경찰 “소속만 달라, 인력차 없다”
경찰이 경찰 근무체계 개편을 추진, 도심 외곽의 파출소의 야간 상주인원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농촌의 치안 공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인력 운용을 위해 개편이 불가피하고 실질적인 인력배치는 동일하다는 의견이지만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26일 본지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은 하반기까지 춘천 신사우파출소 등 도내 14개 파출소에 대해 근무체계를 개편한다.
이번 근무체계 개편은 평소 치안 수요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에는 인근 파출소와 통합 운영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춘천 2곳, 삼척·영월 각 4곳, 화천·인제 각 2곳이 대상이다. 춘천 서면파출소와 신사우파출소의 근무체계 개편은 지난 6월 14일 마쳤으며, 나머지 지역의 경우 오는 8월 경찰 하반기 인사 이후 진행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주간파출소’로 정해진 서면파출소 순찰 인원 6명은 ‘중심지역관서’로 정해진 신사우파출소로 발령났다. 이에 낮 시간동안 서면파출소에는 파출소장 등 2명의 인원이 상주하지만 야간에는 상주 인원이 사라진다.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춘천 서면의 경우 인구수는 3600여명이지만, 면적이 141.51㎢에 달해 파출소 관할 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서면 주민들은 경찰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결국 접점은 찾지 못했다.
송병재 서면이장협의회장은 “서면의 경우 면적이 굉장히 넓은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과 순찰 시간은 같다곤 하지만 상주 인원이 없어지면서 주민들이 심적으로 많이 불안해 한다”고 성토했다.
춘천시의원들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대책을 찾고 있다. 김용갑 의원은 “서면의 경우 면적이 굉장히 넓어 이동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며 “경찰에서 이런 부분을 왜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고, 조만간 강원경찰청을 찾아 이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권희영 의원은 “시내처럼 근거리도 아니고 외곽지역으로 출동시간이 크기 때문에 면적이 큰 서면의 치안공백이 상당히 우려되고, 지역주민들 대부분도 부정적인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근무형태는 이전과 동일하다는 입장이다. 강원청 관계자는 “낮에는 파출소장이 상주하기 때문에 근무 형태는 이전과 동일하고, 일부 경찰관들의 소속만 달라졌을 뿐”이라며 “직원들의 소속은 내부적인 부분이고 근무하는 순찰 인력은 차이가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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