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크루즈관광 ‘여행 콘텐츠’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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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크루즈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영동권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방한 크루즈 관광객 규모도 2019년 26만7000명에서 2023년 27만4000명으로 소폭 늘어,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크루즈 정책은, 항만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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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크루즈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영동권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동안 동해안에서 크루즈 관련 사업이 진행되긴 했지만, 주목할 만한 산업으로까지 확대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크루즈 항을 중심으로 국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밝혀, 의미 있는 변화가 기대됩니다. 크루즈는 해외여행객들이 잠시 머무르거나, 기항지를 중심으로 현지 관광을 할 수 있어, 지역 경기 부양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지자체는 항만이 국제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크루즈 관광객 규모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2019년 2790만명에서 지난해 3170만명으로 7% 증가했고, 2027년에는 397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한 크루즈 관광객 규모도 2019년 26만7000명에서 2023년 27만4000명으로 소폭 늘어,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크루즈 정책은, 항만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 연간 100만명, 소비 지출액 2791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신규 기항 인프라 개발사업의 하나로, 2026년 동해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착공하고 관광 사업을 확대합니다. 7개 기항지 테마 브랜드 계획에는 강원도에서 속초시가 포함됐습니다. 속초 지역 ‘명산과 어촌 마을, 분단의 흔적’을 주제로 관광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테마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크루즈 노선 신규 유치 활동을 벌여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선박이 기항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안전과 정박 편의성입니다. 이 때문에 항만 정비와 편의시설 현대화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또한 항구 시설 등 하드웨어만큼 중요한 것은, 주변의 관광 여건입니다. 현지 여행객의 기호를 충족할 역사 문화적 여행 콘텐츠가 풍부해야 합니다. 축제와 이벤트, 먹을거리도 영향을 미칩니다. 속초와 동해시 묵호 등 지역은 이들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객들이 제한된 시간에 지역을 돌아 볼 수 있는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한다면 큰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 관광지 홍보와 크루즈 운영사와의 네트워크도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객 유치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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