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극, 세부 첫 연극제 토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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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연예술축제 기획력과 무대기술이 필리핀에 전수된다.
연극연출가 황운기(사진) 문화프로덕션 도모 이사장이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회 세부국제연극제(Cebu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필리핀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세부시와 2024세부국제연극제, 산 페드로 칼룽소드 성당이 공동 주최, 7월 1∼6일 세부시 광밍대학과 히자스 데 지저스(Hijas de Jesus) 극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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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에 황운기 도모 이사장
연극 ‘소낙비’도 공식 초청 무대
한국의 공연예술축제 기획력과 무대기술이 필리핀에 전수된다. 연극연출가 황운기(사진) 문화프로덕션 도모 이사장이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회 세부국제연극제(Cebu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필리핀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세부시와 2024세부국제연극제, 산 페드로 칼룽소드 성당이 공동 주최, 7월 1∼6일 세부시 광밍대학과 히자스 데 지저스(Hijas de Jesus) 극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다. 지난 해 조직위원회 구성을 거쳐 올해 처음 마련됐다. 도모의 ‘소낙비’도 초청돼 동남아 관객을 만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세부는 음악 축제나 공연이 많은 반면 연극 등 극장공연 무대는 아직 적다. 하지만 세부대학, 광밍불교대학 등의 관련 학과 졸업생이 배출되고, 극단들도 생겨나고 있다.
현지 법인 활동을 통해 필리핀 단체들을 원주 댄싱카니발, 대구 파워풀페스티벌 등 국내외 축제에 초청하며 인연을 이어온 황 이사장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이번 축제를 제안했다.
특히 축제 기획·운영 지원과 무대기술 보완을 위해 전문 스태프들을 파견한다. 공연예술전문스태프협동조합 올(all)의 강상민·남궁진 대표 등 전문가들이 현지 스태프 교육을 무상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워크숍도 가졌다. 황 이사장은 “연극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인데도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 축제 개최의 뜻을 맞추게 됐다”며 “공연예술 분야 졸업생들도 나오고 있는만큼 동남아의 공연예술 성장을 적극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연극이나 뮤지컬, 무용 공연의 판로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연극제 참가 극단은 5개국 9팀이다. 한국에서는 경북 구미의 ‘문화창작집단 공터_다’가 도모와 함께 간다. 이밖에 필리핀 극단 3곳과 일본 2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각 1팀이 출품한다.
춘천 출신 김유정의 단편을 모티브로 한 도모의 ‘소낙비’도 이번 축제에 초청됐다. 내달 2일 오후 7시(현지시각) 광밍대학극장에서 공연된다. 2014년 초연 후 일본·러시아· 벨기에·몰도바 등 국내외에서 공연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황운기 감독이 연출·각색했으며 김응형·김미아·김현준·우현지·김경민·이현지 배우가 열연한다. 원소연 공동연출은 “어려운 인생이지만 삶을 직시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온 동시대의 필리핀 관객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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