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10분 무료주차’에 수입 줄어든 주차관리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주시가 도심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시행 중인 공영주차장 '10분 무료 주차' 제도가 고령 주차관리원들의 수입 감소를 초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원주 노상주차장 관리원들의 평균 나이는 약 73세 고령으로 장애인, 투병 중인 취약계층도 종사한다.
또 다른 노상주차장 주차관리원 한모(76)씨는 "10분 무료 주차 제도 취지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이용 차량이 늘어 업무는 많아진 반면 수익은 감소하고 이를 만회할 자체 방안은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시간 주차 많아 벌이 타격
대다수 고령·취약계층 근무
시 “임금체계 개입 쉽지 않아”
원주시가 도심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시행 중인 공영주차장 ‘10분 무료 주차’ 제도가 고령 주차관리원들의 수입 감소를 초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낮 원주의 한 공영 노상주차장. 주차관리원 김모(77)씨가 차량 주차 시간 확인 후 요금을 받았다. 최초 30분까지는 600원으로 5년 전과 같다. 민간 주차장 대비 절반 수준이다. 원주 노상주차장 관리원들의 평균 나이는 약 73세 고령으로 장애인, 투병 중인 취약계층도 종사한다.
이들 대부분은 시가 위탁한 민간업체에서 고용하지만 4대 보험 등이 안되는 개인사업자다. 월급제나 일당제가 아닌, 배정받은 주차면에 따라 사납금을 지불하고 남은 액수가 수익이 된다. 일한 지 5년째인 김 씨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이상 일해 버는 돈은 하루 8~10만 원.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하루 4~5만원 그치는 이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최근 이들 공공 노상주차장 관리원의 벌이가 크게 줄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주차 할인 정책으로 수익이 줄은 데다 올해 ‘10분 무료 주차’ 시행으로 더욱 타격을 입었다. 노상 주차장 특성상 단시간 주차가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노상주차장 주차관리원 한모(76)씨는 “10분 무료 주차 제도 취지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이용 차량이 늘어 업무는 많아진 반면 수익은 감소하고 이를 만회할 자체 방안은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시 관계자는 “위탁 방식으로 임금 체계나 처우 등에 개입이 쉽지 않다”며 “고령층이 많은 만큼 근무환경 개선 안내를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강주영
#주차관리원 #무료주차 #주차장 #노상주차장 #관리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 "엉덩이·종아리 여러 차례 맞아"
- ‘인제 GOP 총기 사망’ 이병 괴롭힌 간부·선임병들 “혐의 부인”
- 강릉아산병원 정문으로 택시 돌진…운전자 등 2명 경상
- 고물로 팔릴 뻔한 ‘교회 종’ 6·25 전쟁 총탄자국 고스란히
- ‘신입생 모시기’ 강원도내 대학 수능 최저등급도 낮췄다
- 속초시, 대관람차 해체명령 등 행정처분 실시
- 급발진 재연시험 “객관성 결여” vs “근거없는 폄하” 공방
- 천공 "우리도 산유국 될 수 있다"… 1월 발언 화제
- “여자 혼자 산에 오지마”…춘천 삼악산서 경고받은 이유는
- 서울양양고속도서 '지폐' 휘날려… 돈 주우려는 운전자들로 한때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