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발언' 게레로, 시즌 전 이미 토론토에 정내미 뚝 떨어져..."양키스 죽어도 안 간다"에서 "비즈니스다" 돌변, 제2의 데이먼 되나?

강해영 2024. 6.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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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는 조니 데이먼(보스턴 레드삭스)만 보면 치를 떨었다.

그러나 보스턴이 제안한 재계약 조건에 불만을 품은 데이먼은 2006년 양키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2년 11월 도미니카공화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죽어도 양키스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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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뉴욕 양키스는 조니 데이먼(보스턴 레드삭스)만 보면 치를 떨었다. 만나기만 하면 맹타를 휘두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예 그를 영입하기로 했다. FA가 되자 끈질기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2005년 데이먼은 "내가 양키스에서 뛸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들은 나를 열심히 쫓을 것이다. 양키스가 나에게 제안할 거액은 중요하지 않다. 돈은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스턴이 제안한 재계약 조건에 불만을 품은 데이먼은 2006년 양키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 팬들은 "배신자"라며 데이먼을 성토했다.

데이먼은 후에 "양키스로 간 게 최고로 잘 한 결정이었다"며 보스턴 팬들을 또 분노케 했다.

데이먼은 보스턴에서 양키스를 괴롭혔던 것처럼 양키스에서도 보스턴을 괴롭혔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2년 11월 도미니카공화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죽어도 양키스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도 양키스를 상대로 남다른 활약을 펼치자 양키스 이적설이 나왔다. 그러자 즉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가 과거 양키스로부터 외면받은 일 때문에 양키스에 좋지 않은 감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가 최근 태도를 바꿔 양키스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남미 매체인 바이러스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소속 팀이 트레이드를 포함한 어떤 선택을 한다면 기꺼이 따를 것이다. 내가 필요한 팀이라면 어떤 팀이든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내가 양키스에 관해 이야기했던 내용을 잊은 건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것(트레이드)은 비즈니스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드로 양키스로 보낸다면 기꺼이 가겠다는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심경이 변한 것은 토론토에 대한 섭섭한 감정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과거 토론토가 연장 계약을 할 듯하다가 슬그머니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내심 연장 계약을 원했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중재 청문회까지 가며 심사가 틀어졌다. 비록 승리했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구단이 트레이드를 고려한다는 소문에 폭발한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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