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에너지 기업, 한국에 8,500억 원 투자

미국의 첨단·에너지 기업이 한국에 약 6억 천 달러, 우리 돈으로 8,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늘(26일) 안덕근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동안 워싱턴DC에서 온 세미컨덕터, 코닝, 퍼시피코 에너지 등 미국 기업 세 곳이 이 같은 규모의 투자를 확정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온 세미컨덕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둔 세계 2위 전력 반도체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부천 사업장에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전용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를 증설할 계획입니다.

코닝은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되는 특수유리, 세라믹 등 첨단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차세대 공정 기술 적용을 위해 충남 아산 사업장에 생산설비 고도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퍼시피코 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태양광과 풍력 사업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선 전남 진도 지역에 3.2GW(기가 와트) 규모의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오늘 투자 신고식을 통해 우리나라 첨단산업과 에너지 분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변치 않는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가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온세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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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