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뜨거운 방망이, 24호 홈런과 9경기 연속 타점으로 팀 승리 견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또 한 번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리며 9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커브를 걷어내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시작된 9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다저스 소속 선수로서 단일 시즌 최장 연속 경기 타점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무키 베츠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이후 더욱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전부터 이날까지 최근 9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타니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1-3으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낸 후,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 동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경기는 다저스의 4-3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오타니는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까지 오타니는 78경기에서 타율 0.320, 24홈런, 60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2를 기록 중이며, NL 타율, 홈런, 장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USA투데이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