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1명 사상' 아리셀 압색 6시간 만에 종료…진상 규명 속도(종합)

김기현 기자 유재규 기자 2024. 6. 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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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등을 상대로 6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수사관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등 51명을 투입해 '아리셀 화재' 관련 압수수색을 했다.

이미 경찰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전날 박순관 대표 등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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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곳 압색…압수물 분석 통해 사고 원인·책임소재 밝힐 것
경찰이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압수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아리셀을 비롯해 인력공급 업체 메이셀,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본사, 아리셀 대표 사무실, 한신다이아 등 5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4.6.26/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화성=뉴스1) 김기현 유재규 기자 = 경찰이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등을 상대로 6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책임자를 입건한 데 이어 이틀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만큼 향후 진상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수사관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등 51명을 투입해 '아리셀 화재' 관련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아리셀을 비롯해 인력공급 업체 메이셀,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본사, 아리셀 대표 사무실, 한신다이아 등 5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5곳에서 각종 공정 및 안전 관리와 관련된 서류를 비롯해 PC 전자 정보 등 유의미한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이 공장에선 화재로 23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공동취재) 2024.6.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찰은 이른 시일 안으로 각 압수물을 분석해 이번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기 어렵다"며 "압수수색은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한동안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사고가 역대 최악의 사고로 거론되고 있는 데다 국내외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미 경찰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전날 박순관 대표 등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고용 당국은 경찰이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편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에선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리튬전지 폭발에 따른 불이 나 2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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