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삶의 위기, 나도 경험"…정신질환자 등과 간담회

장연제 기자 2024. 6. 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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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 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 어려움이 저에게도 왔었고 그로 인해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고,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께서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참석자들의 대화를 들은 후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을 떠나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여러분 곁에 찾아가겠다"며 "앞으로도 함께 뜻을 모아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작년 8월 자살시도자 구조 경찰관들과의 간담회, 9월 마음 건강을 위한 대화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정신건강 관련 간담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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