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안 나갈 것처럼 해놓고 이렇게 하면 되냐”

선담은 기자 2024. 6. 26.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26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 발언은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건가, 2년 동안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후보를 겨냥한 것인가'라고 묻자 원 후보는 "지난번에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국회에 와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구속영장) 재청구까지 하면서 (가결 필요성을) 역설하지 않았냐"며 "지금 검찰총장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 추천으로 된 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책임은 같이 져야 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불구속에 책임져야” 주장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26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채널에이(A)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할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가장 먼저 ‘박근혜를 탄핵해 감옥에 넣어야 된다’고 주장해서 대선주자로 떴다. 그때는 검찰이 총알같이 수사하고 국회에서 탄핵해가지고 정권 임기를 단축시키면서 끝내놨다”며 “지금은 법원이 있는 건지 검찰이 있는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 발언은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건가, 2년 동안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후보를 겨냥한 것인가’라고 묻자 원 후보는 “지난번에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국회에 와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구속영장) 재청구까지 하면서 (가결 필요성을) 역설하지 않았냐”며 “지금 검찰총장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 추천으로 된 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책임은 같이 져야 된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후보가 국회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의 체포동의안 제출 이유를 직접 설명했지만, 가결 이후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만큼 한 후보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취지다.

앞서 원 후보는 전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우리 당원과 국민이 제일 답답해 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지 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이재명을 (감옥에) 처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원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이 “경험과 신뢰 그리고 갈등 조정의 소통 능력을 갖춘 원숙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하며 “수사만 하던 검사가 대통령, 당대표로 직행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하나로 끝나면 된다.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 후보와 한 전화통화에선 “(전당대회에) 나갈 거면 나랑 최소한 상의나 통보도 해야지, 안 나갈 것처럼 해놓고 이렇게 하면 되냐. 나가려면 당정 관계의 묵은 갈등은 해소를 하고 나가야 되지 않냐”는 말을 한 후보에게 했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